일본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이 제품을 장착한 국내 등록차량 2만4800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타카타 에어백이 탑재된 르노삼성자동차, 혼다코리아, FCA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4개사의 승용차 2만4808대를 리콜 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 국내 자동차도 대규모 리콜  
▲ 혼다의 3세대 CR-V.
타카타 에어백은 작동할 때 금속파편이 튀어 운전자가 다칠 수 있는 치명적 결함이 발견돼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리콜대상은 르노삼성차의 SM3, 혼다코리아의 CR-V, 어코드, FCA코리아의 닷지 듀랑고, 닷지 다코타, 크라이슬러 300C, 포드코리아의 머스탱 등 7개 모델이다.

이 가운데 가장 리콜대상이 많은 모델은 혼다의 CR-V로 2003년 3월14일부터 2008년 12월8일 사이에 제작된 1만1044대가 리콜대상에 올랐다.

이어 크라이슬러 300C가 5672대, 르노삼성차 SM3가 4418대, 혼다 어코드가 1647대, 포드 머스탱이 1377대, 닷지 다코타 595대, 닷지 듀랑고 55대가 리콜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부품의 세계적 리콜로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리콜 시행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각 제작사나 수입사와 협의해 조속히 리콜 시행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지난달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3400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백 결함 리콜로 사상 최대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