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3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을 쏟는다.

유 본부장은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며 “일본 수출규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흥시장 개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명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FTA 올해 안 타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그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3개국과 FTA를 올해 안 타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각별히 관심을 지니고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이스라엘과 FTA 체결로 기술협력 강화 등 긍정적 효과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도 보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추진한 한-이스라엘 FTA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협상이 완료돼 최종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유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기술자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바이오, 정보통신,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강점을 지니고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FTA를 통해 소재, 부품,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 기술협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등 주요 통상현안을 놓고도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