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정부 '가속기 활용 신약개발'에 경북 뽑혀 바이오 육성 '탄력'

▲ 가속기 신약개발 클러스터 개념도.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7기 과제인 과학산업 전략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

경상북도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에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7기 과학산업의 핵심권역으로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 전략을 구체화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가속기 바이오 신약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해 동해안권 산업경제 발전의 새바람을 반드시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미래 국가 바이오 신약개발의 핵심인프라다. 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458억 원을 투입해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설립된다.

연구소는 췌장암, 유방암, 고혈압, 패혈증, 에이즈 등 암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질환막단백질의 연구를 통해 항체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 설립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독창적 신약 개발이 가능하고 신약후보물질 도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신약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경북도가 민선 7기에서 추진하는 핵심사업인 ‘과학산업 전략 프로젝트’ 가운데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은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 구축의 핵심사업이다.

경북도는 신약 개발이 창업,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포스텍 등과 함께 바이오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 지원 활성화사업을 포스코 벤처밸리사업 등과 연계해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