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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신세계 국제테마파크 유치로 화성 균형발전 기대 품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4-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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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가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화성 동부와 서부의 지역격차를 해소할 기반을 닦고자 한다.
 
서철모, 신세계 국제테마파크 유치로 화성 균형발전 기대 품어
▲ 서철모 화성시장.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2019년 안에 사업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화성국제테마파크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 사업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된다. 애초 한국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짓기로 하고 2007년부터 10년 동안 추진됐지만 2차례나 무산됐다.

오래 묵은 국제테마파크사업에 모처럼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면서 서철모 시장 등 화성시 관계자들도 기대감 속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 시장은 화성 서부 남양읍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세움으로써 동부와 서부의 경제적 격차를 좁히고 상생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화성시는 동서부 지역의 차이가 크다. 동부는 도시가, 서부는 농촌이 큰 비중을 차지해 문화와 소득 등에서 격차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동탄신도시 등 동부 신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 시장은 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직접고용 1만5천 명, 고용 유발효과 11만 명 등 경제적 효과로 농촌 지역인 화성 서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를 조성하고 시화호 등 해양생태자원을 연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서해안 평화관광벨트를 완성함으로써 서부 발전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 시장이 이처럼 화성 동부와 서부의 균형에 무게를 싣는 것은 기존 고성장지역 위주의 개발정책으로는 화성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 시장은 3월21일 ‘제19회 화성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으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바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화려한 성장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도시 발전비전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화성국제테마파크 파트너로 선정돼 매우 기대가 높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화성 송산그린시티사업을 주관하는 수자원공사는 2018년 11월 기존 유니버셜 스튜디오 콘셉트를 버리고 새로운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공모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해 2월28일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의 투자계획은 4조5천억 원 규모다. 40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면적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 골프장 등 복합리조트형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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