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4DX상영관에서 2018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을 모으고 최고 매출을 올렸다. 

CJCGV는 7일 자회사 CJ4DPLEX가 4DX상영관에서 2018년 1년 동안 세계에서 관객 2300만 명을 모으고 박스오피스 매출 2억9천만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CJCGV 4DX상영관, 작년 관객 2300만 명 모아 신기록

▲ 김종열 CJ4DPLEX 대표.



이번에 보인 관객 수와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집계는 세계 61개 국가의 612개 4DX상영관에서 이뤄졌다. 

4DX상영관은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 의자가 결합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을 내고 좌석에서 향기가 나거나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 등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국내 4DX상영관에서는 2018년 한 해 25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2017년보다 4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4DX상영관에서 재개봉해 26만 명의 관객을 모아 재개봉 영화에서 관객 수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세계에서 4DX상영관의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18년 1년 동안에만 세계 30개 국가에서 139개 4DX상영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유럽에서 46개, 중국에서 66개 4DX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유럽에서는 현재 23개 국가에서 127개 4DX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유럽지역의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차지하게 됐다. 유럽 관객은 지난해 578만 명으로 2017년 312만 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진출 1년 만에 박스오피스 매출이 7배 증가했다. 2018년 박스오피스 매출은 2300만 달러로 2017년 32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국에서 낸 매출은 세계 4DX 매출에서 40%를 차지했다. 중국에 있는 4DX상영관은 237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중국에서 590만 명이 4DX상영관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보였다. 

북미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2018년 4월 시네월드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시네월드그룹의 리갈시네마에 79개의 4DX상영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종열 CJ4DPLEX대표는 "2009년 4DX상영관을 처음 선보인 뒤 9년 만에 국내외에서 2천 만 관객을 모으고 6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열게 돼 뜻깊은 한 해였다"며 "2019년에는 ‘4DX상영관 세계 박스오피스 3억 달러 시대’를 열고 다면상영특별관인 '스크린X'와 세계 최초 기술통합관인 '4DX with ScreenX'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