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는 주력 자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LG 목표주가 높아져, 현금성자산 풍부해 인수합병 여력 충분

▲ 구본무 LG 대표이사 회장.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는 현금성자산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LG의 주요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 규모는 2017년 말 기준 6조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LG는 최근 실트론, 루셈 등 비주력 사업과 계열사를 매각해 현금 재원을 확보하면서 주력 자회사 LG전자와 LG화학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LG전자는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LG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LG는 자동차 부품 외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며 “LG는 자회사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이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순이익에 기여하는 LG전자의 비중이 올해 더 높아져 LG 주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LG 지배주주순이익 가운데 LG전자의 기여도가 지난해 27.7%에서 올해 40.1%로 더욱 오를 것”이라며 “LG전자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LG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