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파워 "SK온과 1분기 장비 검증 마무리", 자금 우려는 선 그어

▲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가 파란색 뚜껑의 투명 병에 담겨져 있다. <솔리드파워>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파워가 SK온과 생산 장비 검증을 1분기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SK온은 지난해 대전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세우고 2029년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솔리드파워가 일정에 맞춰 소재를 공급한다는 목표도 확인했다. 

솔리드파의 존 반 스코터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각)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안에 생산 현장에서 장비 시험(SAT)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 스코터 CEO는 “SK온과 함께 라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뒤 2029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 하겠다는 일정에 맞춰 전해질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 라인은 한국 내 SK온 시설에 설치했고 검증을 마친 이후에는 SK온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솔리드파워는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스코터 CEO는 “일정에 비추어 볼 때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자금을 보유했는지 묻는 투자은행 니덤의 질문에는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솔리드파워의 린다 헬러 최고재무책임자는 “향후 1년 동안 최대 1억 달러의 현금 투자(CAPEX)를 예상한다”며 “고객사가 생산 라인 구축을 앞당긴다면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온은 2024년 1월16일 솔리드파워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한국 내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SK온은 지난해 9월16일 대전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는 파일럿 라인을 만들었는데 협업사와 장비 검증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상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만들어 이론상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대폭 향상한 제품이다.

이에 삼성SDI나 토요타 등 배터리와 완성차 기업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노리고 있다. 

스코터 CEO는 “지난해 10월 삼성SDI 및 BMW와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에 따라 올해 삼성SDI에도 전해질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