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수천은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6년 9월 26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강원지역의 석탄회사를 다니다 아시아나항공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판매관리와 국제선판매 담당으로 일하다 상해지점 여객판매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저우 지점장과 인사노무부분 이사, 여객영업부문 상무 등을 역임했다.

에어부산 대표를 맡으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둬 부사장과 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갖춰 저비용항공사들 저운임 공세에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국적 항공사 선두인 대한항공을 추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꼼꼼하고 세밀하게 사안을 챙기는 경영스타일로 치밀한 분석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장 취임 이후 달마다 각 분야 현장직원들과 식사모임을 여는 등 소통에 열심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유나이티드항공과 미주노선 공동운항 확대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운영에 대비해 2017년 10월29일부터 유나이티드항공과 샌프란시스코발 미국 국내선 노선 13개를 추가로 공동운항하기로 했다.

공동운항을 통해 미주노선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노선의 연결편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미주노선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노선 규모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조인트벤처 상대를 구하지 못해 변통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왔다.

△첨단 중형기인 에어버스350 도입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9월까지 에어버스350 3대를 들여왔다. 2025년까지 에어버스350을 30대 도입해 운항할 계획을 세웠다.

에어버스350은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항공기제조회사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항공기보다 연비가 개선된 데다 장거리노선도 운항할 수 있어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350 운영을 통해 대형기를 투입할 경우보다 중장거리노선 탑승률을 높이고 유류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 아시아나항공 실적.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김수천은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말부터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조직을 간소화하고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국내외 지점 수와 운항노선을 대폭 축소했고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을 실시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등석을 줄이고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늘리는 등 좌석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한편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쓰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에서 쌓은 ‘합리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아시아나항공에서 펼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중대형기의 비중을 늘려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일등석을 A380 기종을 제외한 항공기에서 없애고 비즈니스석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상반기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상반기 결손금이 발생하면서 경영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대응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대응해 2017년 겨울철 운항계획에 중국노선의 축소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중국노선에서 수요가 줄자 소형기 투입과 감편 등을 통해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누적되고 있어 결국 추가적 감편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말 기준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21.4%인데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13.0%인 만큼 중국노선 의존도가 큰 편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지원 부담 벗어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9월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금호타이어 인수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에어서울 출범
2015년 12월 저가항공사 ‘에어서울’을 출범했다. 에어서울은 자본금 150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했다.

에어서울은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주간에는 중국과 일본을 운항하고 야간에는 동남아 지역을 운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시절
김수천은 2008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에어부산을 2010년부터 4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다. 저비용항공사로 최단시간 안에 흑자를 거둔 것이다.

1998년 중국 광저우 초대 지점장을 맡으며 인천~광저우 노선을 개척해 흑자 노선으로 만드는 성과를 냈다.

2000년 중국팀장으로 있을 당시 중국 23개 도시 31개 노선의 토대를 다지기도 했다.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두번째)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 세번째)이 2017년 4월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350’ 1호기에서 승무원으로부터 항공기 내부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739%에 이른다. 1분기보다 100%포인트가량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부채가 7조325억 원으로 2016년 하반기보다 1.9% 늘어났지만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8억 원인데다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아시아나IDT의 주매출처인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상장심사가 무기한 연장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하반기 회사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자산유동화증권을 찍는 등 자금조달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들어서만 3480억 원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2019년 새 회계기준이 적용돼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되는 데다 2018년 상반기까지 회사채 4280억 원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용등급이 BBB급인 만큼 회사채 금리가 높아 향후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운영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이 미주노선 점유율을 방어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규모가 작은 만큼 조인트벤처를 결성할 상대를 모색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공동운항을 늘려가면서 연계노선을 넓히는 방식으로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가 가동할 경우 점유율을 지켜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화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내서비스가 줄고 일등석이 사라지는 등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015년 1월22일 인천 중구 아시아나항공 정비고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비고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 평가

김수천은 '저비용항공업계의 신화'로 불린다.

2008년 에어부산을 이끌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에어부산을 4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나항공 상해지점 여객판매담당, 광저우지점 지점장, 중국팀 팀장 등을 역임해서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 도전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임하자는 태도를 가졌다.

김수천은 “외부 환경의 좋고 나쁨을 떠나 스스로에게 주어진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사장 취임 이후 달마다 각 분야 현장직원들과 식사모임인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를 지속적으로 열어오는 등 소통에 능한 경영자로 알려졌다.

김수천은 업계에서 꼼꼼하고 세심한 CEO로 통한다. 김 사장은 치밀한 분석을 통해 에어부산의 부산-대만 노선을 신규로 취항해 높은 탑승률을 보이는 노선으로 만들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인 대학 4학년 때는 학생운동에 가담하다가 긴급조치로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유신체제가 끝난 후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무협소설들과 고등학생 때 읽은 삼국지가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이 2014년 12월11일 서울 강서구의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 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오종남 유니세프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뉴시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1998년 광저우지점 지점장이 됐다.

2004년 인사노무부문 이사에 선임됐다.

여객영업부문 상무를 거쳐 2008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부터 2013년 말까지 에어부산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14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2년 부산중학교를 거쳐 1975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82년 재무부장관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5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2년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글로벌경영부문)로 선임됐다.

2014년 ‘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의 동탄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Who Is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가 2009년 9월19일 일본 후쿠오카의 선팰리스 호텔에서 요시다 히로시 일본 후쿠오카 시장에 에어부산 항공기모형을 전달하고 있다.<뉴시스>

어록


“조인트벤처 설립은 세계 항공업계 주요 흐름인 만큼 아시아나항공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20주년 행사에 참여했지만 특정 항공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못했다.”(2017/05/22, 부산 강서구의 에어부산 신사옥에서 열린 에어부산 신사옥 준공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인트벤처 추진을 놓고)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 대내외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커져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동남아시아와 일본, 유럽노선을 대체노선으로 확보하는 등 다각도에서 노력하고 있다.

2년 전 메르스 사태의 경우 한국으로 들어오는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며 아시아나항공에 전방위적 어려움을 가져왔다. 이번 사드보복 조치는 중국 노선에 한정돼 있어 운신의 폭이 넓고 손실 보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선을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2017/03/31,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2017년은 경영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입춘을 지나 따스한 봄의 기운이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 차례 꽃샘추위가 닥쳐오겠지만 도도한 봄의 기운을 이길 순 없다.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로 고객이 신뢰하고 임직원이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아시아나항공을 만들어 가야 한다.”(2017/02/16, 서울 강서구의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작금의 경쟁환경과 시장의 변화를 살펴볼 때 우리가 생존하고 지속성장하려면 환골탈태의 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우리에게는 창사 이래 다져온 열정과 집념의 디엔에이(DNA), '해낼 수 있다'는 불퇴전의 기백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최근 지속하는 초저유가 상황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절호의 기회,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2016/01/04, 신년사에서)

“회사에서 만년 과장으로 머물 때도 한 번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분수를 알고 초라해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니 이 자리에 있게 됐지요.”(2015/12/15, ‘교육기부 봉사단’ 1000번 째 강의에서)

“대한항공 사태는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 큰 부담을 주는 일이다. 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연간 목표가 ‘자강불식’인 만큼 스스로 앞가림을 잘 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며 타사의 불행으로 반사이득을 얻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2015/01/05, ‘땅콩리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서)

“안전에 가장 최우선 가치로 해서 모든 종사자들이 안전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종사자들이 안전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2014/02 취임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제2의 창업을 이끌겠다.” (2014/01/01 취임식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