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이정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이사다.

1977년 7월에 태어났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KAIST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1년 학부시절 은사였던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공동창업했다.

기술이사로 있다가 오준호 대표에 이어 2013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국내 원톱 로봇 기업으로 성장 후 원천 기술 내재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시너지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 및 투자 과정에서 법적·윤리적 논란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서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가운데)가 2026년 8월13일 대동과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왼쪽),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배구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으며 협동로봇, 자율 이동로봇, 초정밀 지향 천문 마운트, 보행 로봇 플랫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을 내재화해 직접 로봇을 개발,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계열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RAINBOW ROBOTICS USA CO., LTD 1개가 있다. 미국 현지영업 및 협동로봇 판매를 담당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12월31일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가 주식 678만9950주(35.00%)를 확보한 삼성전자로 변경됐다.

변경 전 최대 주주였던 KAIST 교수 오준호 공동창업자는 2024년 12월31일 2대 주주로 변경됐으며, 2025년 3월12일 기준 주식 96만4105주(4.97%)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호는 2026년 6월30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71만1011주(3.6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사내이사인 허정우 이사가 1.85%, 임정수 이사가 1.11%를 들고 있다.

5% 이상 주주 중에는 오준호 전 대표의 자녀 오수정씨(5.27%), 또다른 자녀 오수형씨(OH ERICK SOOHYUNG, 5.16%)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사회는 2026년 8월14일 현재 사내이사 4명, 독립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8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정호와 허정우 기술이사, 임정수 기술이사, 김용완 CFO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으며, 독립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은 김창익 이상회계법인 부대표,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차영훈 법무법인 카이 대표변호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이정호가 겸한다.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독립이사 3인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매출 확대로 성장 발판 다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20억5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9.3% 손실금액을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억2천만 원으로 95.8% 늘었다. 순손실은 5억2천만 원으로 56.9% 개선됐다.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67.1% 증가한 104억 원을 거뒀다.

2025년 3월 출시된 이동형 양팔로봇 ‘RB-Y1’ 실적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341억 원을 거둬 전년비 76.4%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손실은 2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6년 실적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매출 60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이다.

업계는 2022년 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뒤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 ‘세미 휴머노이드’ 앞세워 흑자 전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미국 법인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을 이뤘다.

미국법인 ‘레인보우로보틱스 USA’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5억 원 적자에서 11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회사 전체 매출은 214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당기순손실도 1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반등의 주 배경으론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RB-Y1이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거론된다.

RB-Y1은 하반신은 이동형 주행 플랫폼이지만 인간 형태 양팔과 상반신 구조를 갖고 있다. 가상현실(VR) 기반 원격 제어 기술로 운영되며 AI 학습에 필수인 실제 물리 작업 데이터의 정밀 수집이 가능해 피지컬 AI 연구기관과 기업에 활발하게 도입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에 미국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제품 단가를 낮추고 유통망을 확대하고자 힘쓰고 있다.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왼쪽)가 2026년 8월20일 빅웨이브로보틱스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MOU 체결하고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손잡고 북미 로봇 자동화 시장 공략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손잡고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8월20일 빅웨이브로토빅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로봇 관제·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구상을 구체화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로봇인 RB-Y1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사족보행로봇 등 풀스택 라인업을 공급하고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자체 이종 로봇 관제 플랫폼인 솔링크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스튜디오를 연동해 시스템 최적화와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양사는 북미 전시회 공동 참가와 잠재 고객 발굴은 물론, 개념검증(PoC)부터 사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해 현지 시장 내 입지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동과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박차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6년 8월 농업기업 대동과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그로이드는 대동이 앞서 2025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공개한 딸기 수확 로봇을 발전시킨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체를 자체 개발한 하부 구동체에 결합한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애그로이드를 실제 농작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형 휴머노이드 상체와 농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AI 기반 정밀제어 시스템을 개발한다. 대동은 온실 주행을 담당하는 하부 구동체와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식·수확 판단 등 농작업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두 업체는 하나의 로봇 플랫폼에 작업별 도구인 ‘엔드이펙터’를 교체해 다양한 농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고,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동은 2028년까지 전남 무안 일원에 조성될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핵심 로봇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대동은 ‘국가 농업AX플랫폼’ 사업의 민간 참여자로 최종 선정된 ‘전남광주시 컨소시엄’의 대표기업이다.

△부산대·HJ중공업와 조선 용접 AI 개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조선 특화 피지컬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7년 7월 부산대학교, 부산지역 산·학·연 컨소시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조선AX 특화 AI 모델하우스 구축·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관기관을 맡고 부산대, HJ중공업, 성우하이텍, 오픈패스로보틱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컨소시엄은 숙련 용접공의 작업 동작과 노하우를 여러 대의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정밀하게 기록한 뒤 이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3D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복잡한 용접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작업 방법을 판단하는 피지컬 AI 모델 개발이 목표다.

2026년에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형상 인식, 행동 생성 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시스템과 AI 파이프라인 구축을 맡는다.

부산대는 형상 인식용 3D 데이터 구축과 시험 환경을 담당하고 성우하이텍은 다양한 센서 데이터 수집, 오픈패스로보틱스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 모델 개발을 맡기로 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품질과 유효성 검증을 담당한다.

수요기관인 HJ중공업은 실제 조선소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숙련 용접공의 작업 모션과 설계 데이터를 지원해 AI 학습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숙련된 인력의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는 조선업계에서 고기능 기술을 이어가는 동시에 산업재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더해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약 60%가 밀집한 동남권을 조선산업 AI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조선AX 얼라이언스와 함정 MRO 산업 등과도 연계해 지역 조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개 사업부로 개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매출 확대와 적자 끊어내기에 나서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7월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 4개로 개편했다.

2025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7% 늘었다. 2026년 1분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91억 원을 거뒀다.

문제는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영업적자였다.

이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협동로봇을 포함한 매니퓰레이터 사업에서 나왔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에서 물체를 잡고, 옮기고,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 팔 부분을 가리킨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업부를 세분화해 집중력을 각각에서 높이며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휴머노이드는 중장기 관점으로 연구개발하고, 우선 협동로봇·모바일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 AI을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로봇 제어 및 지능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판교 AI 연구소 이외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의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휴머노이드 등의 연구가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진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현대로템과 방산용 사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했지만 대량 공급까지 가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사족보행로봇 사업부를 따로 만들고 신사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한 만큼 제품 판매에 한층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형 양팔로봇의 경우 2027년 2세대 제품인 RB-Y2를 출시한다.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세대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장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26년 6월30일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본사와 연구개발(R&D), 생산 기능을 통합한 신사옥을 준공하고 오준호 창업자(앞줄 왼쪽 네 번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장 인수위원회>

△본사 세종 AI 로보틱스 집약지로 이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본사를 대전에서 AI와 로보틱스 클러스터 채비를 하고 있는 세종으로 이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6월30일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서 이정호를 비롯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휴보 개발자,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신사옥은 연구개발과 생산, 핵심 조직이 한곳에 집약된 통합 거점으로 연면적 약 1만4830㎡, 지하 1층&sim;지상 7층 규모로 준공됐다.

특히 기존보다 연구 시설을 확대하고 자사 협동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체계를 갖췄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번 본사 이전은 첨단 기업이 밀집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의 입지적 강점과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접근성, 세종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 등에 따라 추진됐다.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벨리는 이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본사 이전에 힘입어 ‘인공지능(AI)·로보틱스 클러스터’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쿠팡 물류센터서 실증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쿠팡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고 물류센터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쿠팡은 2026년 6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을 물류센터에 도입해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은 물류센터 현장에서 구동 안정성과 작업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조치로 실증 결과에 따라 대규모 발주 여부가 결정된다.

RB-Y1은 양팔형 로봇에 주행형 바퀴를 결합한 휴머노이드로 기존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나 단순 이송만 가능한 자율주행로봇(AMR)과 달리 인간 상체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하면서도 바퀴를 통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은 인건비 절감과 중대재해처벌법 예방을 위해 RB-Y1을 시범 도입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는 기회가 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일본 토요타 등이 제조 공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RB-Y1을 도입한 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CJ 물류센터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양사는 2025년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기 기술임원 영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5월 조한상 삼성전기 마스터를 AI 랩(LAB) 파트장으로 선임하고 AI 연구개발 접목을 강화했다.

조한상 AI 랩파트장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삼성전기에서 전문기술임원과 영상검사설비개발 그룹장을 지냈다.

삼성전기 마스터 재직 당시 제조업의 AX를 지휘하며 AI에 비전 기술을 결합해 불량품을 선별하는 작업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판교에 AI 연구소를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AI 연구소는 로봇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거점 역할을 맡았다.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 파트장도 판교 AI 연구소에서 일하게 됐다.

회사는 삼성전기에서 쌓은 비전 기술 역량을 VLA 연구에서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에 이번 조한상 파트장의 합류로 삼성 그룹 출신이 총 3명이 됐다.

조 파트장 이외에 김용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출신이고 장세명 기타비상무이사는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다.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2026년 4월29일 전남도청에서 김현수 두산로보틱스 상무(왼쪽 두 번째),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오른쪽 두 번째), 김창구 클로봇 대표(맨오른쪽) 등과 '전라남도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와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로봇 앵커기업들과 함께 전남도의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4월29일 전남도청에서 전남도를 비롯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클로봇, 시즐 등 국내 로봇 앵커기업들과의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의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선·에너지·농수산 등 지역 주력산업에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전남은 다양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기술의 실증과 확산이 가능한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발판으로 로봇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상업화까지 로봇산업 전주기 지원을 통해 새로운 관련 산업 시장을 창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 로봇 기업 5개사는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로봇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능형 로봇 분야 정책과 신규 국책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개발된 로봇기술의 산업현장 적용과 보급 확대에도 협력한다.

△양팔형 이동로봇 신제품 RB-Y2 선보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협동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용접·머신텐딩 솔루션까지 선보이며 현장형 자동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에 힘을 싣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4월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에 참여해 협동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솔루션부터 이동형 양팔로봇 RB-Y 시리즈, 사족보행로봇 RBQ 시리즈, 자율이동로봇 RBM 시리즈, 이동형 용접 솔루션, 머신텐딩 자동화 시스템까지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했다.

특히 이동형 양팔로봇 RB-Y 시리즈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주력 제품인 RB-Y1은 AI 개발자와 연구자를 겨냥한 플랫폼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 양팔로봇이다. 메카넘 휠 시스템 기반 전방향 이동 기능과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센서 호환성, 양팔과 모바일 기반의 하드웨어 구조, 원격 조작 인터페이스 등을 갖췄다.

RB-Y 모델은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연구나 매니퓰레이션 작업, 제조 현장의 단순 반복 작업 수요를 겨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체는 휴머노이드 구조를 적용하고 하체는 바퀴형으로 설계해 제조 현장처럼 다리형 이동이 필수적이지 않은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 같은 구조는 내구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RB-Y1은 AI 기반 모션 테스트 과정에서 내구성에 대해 미국 주요 AI 연구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도 수십 대가 판매·도입됐으며, 아마존과 EKA로보틱스, 마이크로소프트,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RB-Y2는 RB-Y1의 후속 모델로 연구용 플랫폼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산업용 양팔로봇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기존 3~4kg 수준이던 팔당 가반하중을 6~7kg 수준으로 높였고 안전 인증과 법규 규격을 반영해 산업용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 재선임
이정호가 삼성전자로 최대 주주 변경 이후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경영 연속성이 이어지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6년 3월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정호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인수한 데 이어 2024년 12월 31일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총 3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업계는 이정호의 대표이사 재선임과 관련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가 경영 공백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의사결정 구조에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대 주주 삼성전자 출신 CFO 이사회에 포함
삼성전자에 인수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삼성전자 출신 김용완 최고재무책임자가 포함됐다. 대신 창업자인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5년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대 주주가 된 삼성전자 출신의 김용완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창업자 오준호 전 CTO는 사임했다. 오준호 창업자는 2025년 초 삼성전자의 미래로봇추진단장에 선임됐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삼성의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보틱스 사업의 중추 구실을 하는 조직으로 오준호 창업자는 지분 매각 후 삼성전자 차원의 로봇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쪽으로 역할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로 합류한 김용완 CFO는 삼성전자 경영지원부문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1973년생으로 메릴랜드대학교 MBA과정을 마쳤으며 삼성전자 MX사업부 지원팀 해외지원, 콜롬비아 판매법인 관리담당을 거쳐 2024년 12월 수원지원센터 경영지원부문에서 일해왔다.

삼성전자는 2025년 2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첫 인사로 김용완 CFO를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기존 이사진에 이미 기타비상무이사로 장세명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함께하고 있었다.

△티로보틱스와 대규모 물류자동화 로봇 시장 공략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공장자동화 및 AMR 전문 기업 티로보틱스와 손잡고 대규모 물류자동화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 나섰다.

양사는 2025년 3월11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갖춘 로봇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역량과 티로보틱스가 쌓은 중대형 자율이동로봇(AMR) 개발 및 공급 경험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로봇 및 물류자동화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 미래로봇 개발 속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5년 2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인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해 삼성전자 로봇 사업 총괄직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2대주주로 있던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이던 콜옵션을 행사했다. 2년 전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2025년 2월 기존 최대 주주인 오준호 창업자와 이정호, 허정우 사내이사 등 총 7명의 주주로부터 주식 393만5814주를 2675억 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14.7%(285만4136주)에서 35.0%(393만5814주)로 늘며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걸어온 길
2011년 2월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이정호 등 연구진이 레인보우(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했다.

2011년 5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웠다.

2011년 12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지원으로 MIT 등에 휴보2를 6대 수출했다.

2013년 9월 미국 구글(Google Inc.)에 휴보2를 2대 수출했다.

2014년 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5년 12월 미국 해군연구소(NRL)에 DRC-HUBO+ 4대를 수출했다.

2019년 7월 협동로봇 RB 시리즈를 출시했다.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3년 4월 미국 법인(미국 일리노이주 숌버그)을 설립했다.

2025년 3월 최대 주주가 삼성전자 외 3인으로 변경됐다.

2026년 3월 본사를 세종으로 이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24년 5월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 행사에서 '협동로봇과 로봇산업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종합 로봇(Total Robot) 기업으로 도약, 원천 기술 내재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시너지(피지컬 AI 및 스마트 팩토리) 제고 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특정 산업용 로봇에 그치지 않고, 협동로봇, 이족·사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 및 보행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인간의 삶과 산업 전반에 필요한 모든 형태의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

감속기, 모터, 제어기 등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자체 제작 등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대중화된 로봇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와 제조 공정의 무인화를 선도하고 향후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차세대 로봇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비전과 목표의 현실화를 위해 우선 대규모 양산 체제 안착과 실적성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구개발(R&D)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대량 양산 능력을 증명하고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가져가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외 경쟁 구도 격화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테슬라(옵티머스), 현대차(아틀라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고 있다. 이들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차별화된 상용화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지배구조와 리더십에 있어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삼성과의 파트너십과 지분 관계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 리스크나 내부 통제 우려가 시장과 투자업계가 상당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큰 폭으로 빠진 주가가 이같은 우려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명확한 리스크 해소와 투명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확립이 주요 과제 중의 하나로 지목된다.

◆ 평가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오른쪽)가 2022년 10월27일 제17회 대한민국 로봇대상에서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는 스승인 공동창업자 오준호 전 대표(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겸 고문)과 함께 기술력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국내 원톱 로봇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정호는 기술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유치, 기업가치 제고 등에 기여했다.

로봇 제작에 소요되는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자체 설계·생산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의 원가율을 50%까지 낮추며 수익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평균 원가율은 80% 이상이다.

삼성전자의 전략적 투자와 지분 인수를 국내 대표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바탕을 마련했다.

KAIST 휴보(HUBO) 원천 기술을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초기부터 함께 한 주역으로 국내 대기업 비오너 임원 중 최고 수준의 지분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정호는 학부시절이던 2011년 스승인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공동창업해 오준호 교수는 대표를, 이정호는 기술이사를 맡았다.

사건사고

▲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 이동 로봇 'RB-Y1'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추가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전자의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6년 6월11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등과 관련 수사자료 확보를 위해 수원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2026년 3월18일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추가 강제수사로 2026년 2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레인보우로보틱스 방 모 전 최고재무책임자와 삼성전자 임원 등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과 일반 투자자 등 1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2022년부터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30억~4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기획팀 모 직원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취득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는 기획팀에서 일하며 미공개정보를 활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동창업자 오준호 삼성 로봇추진단장 검찰 조사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이자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인 오준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를 소환 조사했다.

2026년 6월2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오준호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인수 관련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된 경위와 인수 관련 정보가 누구에게, 어떤 과정으로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2026년 3월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당시 확보한 증거물들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나섰다.

△세이프틱스 특허 무효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업체 세이프틱스 특허 2건을 무효화했다.

지디넷코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 4월28일 특허심판원은 세이프틱스의 특허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 2건(등록번호 2732695, 2759672)에 대해 무효 심결했다. 이들 특허는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심판원은 ‘695 특허’에 대해선 청구항(권리범위) 1~3항, 5~10항을 무효로 판단했고, 4항에 대해선 무효심판 청구를 각하했다. ‘672 특허’ 1항, 2항, 4~10항과 관련 무효를 심결했다. 3항에 대한 청구는 각하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앞서 2025년 10월 해당 특허 2건을 상대로 각각 청구항 1~10항을 무효로 주장하며 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이 이를 대부분 받아들인 셈이었다.

이번 특허무효심판은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경고장을 내놓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것으로 특허심판원에서 해당 특허 2건과 관련 무효심결을 내림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이프틱스 상대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사법 리스크로 주요 3개 ETF서 동시 편출 논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법리스크 영향으로 주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3개에서 한꺼번에 제외됐다.

운용사들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고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6년 3월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피액티브는 포트폴리오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편출했다.

직전일 기준 TIME 코스피액티브 내 레인보우로보틱스 비중은 1.10%,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0.80%,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0.10%였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던 액티브 ETF는 11개에서 8개로 줄었다.

편출 당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이날 60만5천 원으로 내렸다. 2026년 10월8일 종가 기준 42만9천 원으로 편출 당시 보다도 29.1%가 더 빠졌다.

△ESG 관련 모든 정보 미공개 논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ESG 정보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025년 6월5일 한스경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로 인해 ESG 모든 부문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2025년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첫 평가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종합 C등급(62.20점)을 받으며 전기·전자 부문 최하위로 평가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25년 3월5일 티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2008년 1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삼성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3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2011년 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오준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공동창업해 기술이사로 근무했다.

2013년 2월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2년 10월 제17회 ‘대한민국 로봇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5년 이정호를 비롯 등기이사 5명에게 총 6억1049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1억2210만 원이다.

이정호는 2026년 6월30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71만1011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6년 10월8일 종가(42만9천 원) 기준 3050억237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중국의 로봇 굴기에 위기 의식은 느껴야 하지만 과도한 우려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 (로봇 산업에서) 미리 겁먹고 좌절하기보다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챗GPT가 등장했을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제미나이가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선도 기업은 항상 앞선 기술을 준비하고 있고, 그 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2026/02/1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이 로봇 산업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회적 파급력이 큰 기술은 단일 요소로 설명할 수 없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기술적 병목이 많고, 제도와 문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2026/02/11, 한국경제신문 인터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노동을 단기간에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로봇 관련 연구를 하던 중, 은사이신 오준호 교수님께서 창업하셔야 할 이슈가 생겼다. 저희가 휴보라는 이족 보행 로봇 개발에 성공했는데, MIT 같은 글로벌 대학과 연구소에서 구매 문의가 많이 왔다. 근데 카이스트랩에서 만든 장비라 판매를 할 수 없었다. 영리 활동을 못 한다. 그래서 물건을 팔아보려고 회사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로봇 산업에 몸담게 됐다.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세상에서 이걸 바꿀 거야’ 해서 회사를 만든 게 아니라 구조상 회사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로봇에 진심인 분들이었다. 우리는 입사할 때 학벌이나 학점 이런 거 안 본다. 딱 한 가지만 본다. 로봇 관련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이것이 진심인지다.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열정이 있는 친구들은 우리가 가르쳐 줄 수 있다. 사실 저희 경영진이나 이런 쪽에 다들 카이스트 박사들이 모여 있으니까 그게 되는 거다. 우리가 트레이닝시켜 줄 수 있으니,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2025/05/28, 포춘코리아 인터뷰에서)

“‘삼성이다, 무조건 손잡자’ 한 건 물론 아니다. 삼성은 이미 글로벌 제조업 최강자인 데다 자체 로봇 조직도 상당한 수준이다. 대기업의 별도 조직 수준에 머물거나 기술만 유출되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도 컸다. 다만 서로의 강점을 접목하면, 우리가 미처 캐치하지 못하는 사업적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거라 생각했다. 반면 ICT 기업과 협업하면 우리가 주도권을 쥘 순 있겠지만, 제조 역량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삼성과 손잡은 결정적 이유다.” (2023/04/10,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투자 제안과 관련해)

“소감이랄 건 사실은 크게, 물론 기쁘다. 저희가 3년의 노력들이 이제 발현이 돼서. 하지만 이 또한 저희 입장에서 과정 속에 하나인 것뿐이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기쁜 상황이다. 하지만 저희는 그것보다는 사실은 주주 분들한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지금, 그런 마음으로 사실 일을 하고 있다.” (2021/03/30, MTN 인터뷰에서 상장소감을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