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자들이 2025년 9월23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오픈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는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이 자금 조달을 통해 설비 투자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5일(현지시각) CNBC는 증권사 JP모간이 이날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주가 움직임과 별개로 향후 6~12개월 동안 펀더멘털 약화를 시사하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6일 각각 6%와 9%대 하락했다.
증권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시가총액에서 기술주 비중이 절반이 넘는 일본 닛케이지수는 6일 2% 하락했다.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 증시에서도 기술주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주가 하락과 달리 기술 기업의 매출과 이익 및 재무 상태 등 실제 가치와 수익 창출 능력을 뜻하는 펀더멘털은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JP모간은 오픈소스와 추론 모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또한 JP모간은 시장에서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인공지능 투자 지속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투자가 축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반도체 제조 장비 관련주가 앞으로 1년 동안 매력적인 투자 종목으로 꼽혔다. 부품 분야에서는 반도체 집적회로(IC) 기판이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IC 기판은 반도체 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칩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패키징용 핵심 부품이다.
JP모간은 “2027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공지능 컴퓨팅 투자에서 물러설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주식과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인프라 확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반등해도 지난 5월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