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로보티즈가 올해 액추에이터 수요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는 내년 우즈베키스탄 액추에이터 신공장 가동을 통해 급증하는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구동장치) 수요를 공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에 더해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자금 지원을 받아 우즈벡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로보티즈가 우즈벡 신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 보고서에서는 로보티즈가 올해 매출 680억~700억 원, 영업이익 68억~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매출 389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배에 가까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즈벡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27년 예상 실적은 매출 1100억~1210억 원, 영업이익 210억~2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로보티즈 실적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액추에이터 수요 급증이다. 회사의 주력 액추에이터 제품인 ‘다이나믹셀’은 올해 100만 대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하반기 새롭게 출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도 해외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액추에이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로보티즈도 생산능력 한계에 부딪혔다. 현재 회사의 유일한 생산 거점인 서울 마곡 공장의 연간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은 30만 대 수준인 데 반해 이미 수주한 물량만 50만 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우즈벡 신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우즈벡 타슈켄트시 특별산업구역에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4분기 중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회사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2031년까지 이 공장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연 500만 대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디다.
2027년부터는 이 곳에서 데이터 팩토리 사업도 진행한다. 데이터 팩토리 사업은 실제 로봇 하드웨어를 활용해 쌓은 액션 데이터를 판매하는 신사업이다. 회사 측은 실물 없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쌓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등과 달리 현실 세계의 제조업 데이터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통해 2028년부터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즈벡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선행돼야 한다. 회사는 지난해 209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600억 원을 우즈벡 신공장 건설에 할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즈벡 공장의 투자액이 최소 7천만 달러(약 1천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부족한 자금을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조달하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피지컬 인공지능을(AI)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로봇 기업에 2조1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국민성장펀드 정책 자금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즈벡 증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로보티즈가 로봇 분야 정책 자금 지원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중국산 로봇 부품 관련 수입 제한 조치도 로보티즈의 실적 상승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산 로봇 부품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내 대학, 연구소, 기업들은 대안으로 한국산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로보티즈는 10년 전부터 미국 FCC로부터 보안·안보 관련 인증을 취득하고 액추에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로봇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북미 매출이 로보티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30% 이상의 매출을 북미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액추에이터 사업은 휴머노이드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맞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산과 비슷한 가격에 우월한 성능을 확보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는 내년 우즈베키스탄 액추에이터 신공장 가동을 통해 급증하는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구동장치) 수요를 공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에 더해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자금 지원을 받아 우즈벡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가 우즈베키스탄 액추에이터 신공장 건설을 통해 대폭 급증하는 액추에이터 수요를 공략,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로보티즈>
3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로보티즈가 우즈벡 신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 보고서에서는 로보티즈가 올해 매출 680억~700억 원, 영업이익 68억~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매출 389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배에 가까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즈벡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27년 예상 실적은 매출 1100억~1210억 원, 영업이익 210억~2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로보티즈 실적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액추에이터 수요 급증이다. 회사의 주력 액추에이터 제품인 ‘다이나믹셀’은 올해 100만 대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하반기 새롭게 출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도 해외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액추에이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로보티즈도 생산능력 한계에 부딪혔다. 현재 회사의 유일한 생산 거점인 서울 마곡 공장의 연간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은 30만 대 수준인 데 반해 이미 수주한 물량만 50만 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우즈벡 신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우즈벡 타슈켄트시 특별산업구역에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4분기 중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회사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로보티즈의 우즈베키스탄 로봇용 액추에이터 신공장 조감도. <로보티즈>
김 대표는 2031년까지 이 공장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연 500만 대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디다.
2027년부터는 이 곳에서 데이터 팩토리 사업도 진행한다. 데이터 팩토리 사업은 실제 로봇 하드웨어를 활용해 쌓은 액션 데이터를 판매하는 신사업이다. 회사 측은 실물 없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쌓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등과 달리 현실 세계의 제조업 데이터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통해 2028년부터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즈벡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선행돼야 한다. 회사는 지난해 209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600억 원을 우즈벡 신공장 건설에 할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즈벡 공장의 투자액이 최소 7천만 달러(약 1천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부족한 자금을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조달하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피지컬 인공지능을(AI)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로봇 기업에 2조1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국민성장펀드 정책 자금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즈벡 증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로보티즈가 로봇 분야 정책 자금 지원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중국산 로봇 부품 관련 수입 제한 조치도 로보티즈의 실적 상승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산 로봇 부품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내 대학, 연구소, 기업들은 대안으로 한국산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로보티즈는 10년 전부터 미국 FCC로부터 보안·안보 관련 인증을 취득하고 액추에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로봇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북미 매출이 로보티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30% 이상의 매출을 북미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액추에이터 사업은 휴머노이드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맞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산과 비슷한 가격에 우월한 성능을 확보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