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완성차기업 BMW에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10조 원 규모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진행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름 46㎜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신규 계약물량을 10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독일 완성차기업 BMW에 10조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이 BMW와 10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옥.


다만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계약물량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약 10조 원, 계약기간은 1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BMW에 연료로 주행하면서 보조적으로 전기를 쓰는 차량용 배터리만 공급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만으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판매 증가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과 저수익성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1898억 원이다. 2025년 1분기 4577억 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