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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특수케이블 국산화 성공, 자동차 전선 국내 1위 등극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08-2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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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서명환은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이다. 대원전선의 지주사 격인 갑도물산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1955년 9월15일 청화기업 창업자인 서강희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경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청화기업 대표이사가 됐다.

1987년부터 갑도물산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99년 대원전선을 인수한 뒤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에 대비해 자동차용 전선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Daewon Cable CEO & Chairman
Suh Myoung Hwa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대원전선은 2012년 12월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서명환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수상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원전선 홍보영상 갈무리>
△대원전선의 지배구조
대원전선은 전력 및 통신케이블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본사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전력송배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으로 쓰이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이용되는 통신전선, 자동차 내부에 활용되는 자동차전선 등이 있다.

서명환은 2024년 8월13일 기준 대원전선 주식 179만2773주(2.39%)을 들고 있다. 대원전선의 최대주주는 1589만9734주(21.21%)를 보유한 갑도물산이다.

갑도물산은 빌딩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부동산 임대업체로 서명환이 지분 74.3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서울 중구의 광희빌딩, 광희빌딩 별관, 쌍림빌딩, 인천 부평구의 부평엠에이치타워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갑도물산 외 특수관계인 서명환의 아들 서정석 전무(1985년생)가 166만1399주(2.22%), SUH ANNY씨가 174만1989주(2.32%)를 들고 있으며 서명환은 이를 포함해 총 28.14% 지분율로 대원전선을 지배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2023년 매출액 기준 업계 6위권 중견 전선업체지만 자동차전선 부문에서는 업계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대원전선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2024년 8월13일 기준 대명전선, 위해금원전선(해외법인), 대원에프엠아이 3곳이 있다.

대원전선의 계열사로는 갑도물산, 대명전선, 위해금원전선, 대원에프엠아이 4곳이 있다.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2인으로 총 4인 체제다. 사내이사는 서명환과 서정석 대원에프엠아이 대표이사이며, 사외이사는 채사병 학교법인 영풍학원 비상근감사, 민경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고 있다.

대원전선은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상근감사 1인을 두고 있다. 2022년 3월28일 제53기 정기주총에서 송성복 다음전선 전무이사가 신규 감사로 선임됐다.

대원전선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내수 매출은 1206억 원, 해외 매출은 100억 원을 기록했다. 비율로 환산하면 국내 92.4%, 해외 7.6%로 국내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대원전선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전력, KT, 기아, 현대차 등이다.

한국전력에는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에는 모빌리티 내부에 들어가는 전선들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한국전력과 KT 비중이 약 15%다.

△5년간 부실채권 관리, 2023년 영업이익 단숨에 10배로 '껑충'
대원전선은 2024년 상반기 매출 2823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당기순이익 1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동기 매출 2619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5.6% 감소했다.

앞서 대원전선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54억 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5624억 원에 견줘 8.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3억 원과 당기순이익 13억원에 견줘 각각 909.7%, 638.5% 급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20년 3673억 원에서 2021년 4749억 원, 2022년 5624억 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42억 원에서 2021년 23억 원, 2022년 13억 원으로 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뛰며 그동안 실속을 다진 성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년 영업이익이 10억~40억 원 수준인 회사가 1년 새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한 셈이다. 이익률이 높지 않은 전선제조업의 특성상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대원전선 측은 매출 규모를 줄이고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5년여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부실 거래처와의 관계를 하나둘 정리해 나가며 부실 채권 거래를 줄여 실질 이익률을 높이고 재무 리스크는 줄인 것이다.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대원전선 실적(연결기준).
△구리 가격 상승·美 수주 가능성, 대원전선 주가 날개
2024년 6월26일 오전 11시13분 코스피시장에서 대원전선 주식은 전날보다 20.34%(720원) 급등한 4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 증권사에서 "대원전선이 수출을 위해 미국 여러 전력청에 샘플을 제공한 상태로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LA 전력청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빠르면 2025년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분석 리포트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리포트는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호황기 사이클에 맞춰 미국으로부터의 전선 수주는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또 "노후화 변압기 또는 신규 변압기가 설치될 경우 변압을 낮춘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케이블이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전선업계가 호황기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원전선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전력, KT, 기아·현대차 등이다. 한국전력에는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에는 모빌리티 내부에 들어가는 전선들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한국전력과 KT 비중이 약 15%다.

경쟁사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이나 해저케이블 사업은 하고 있지 않다.

대원전선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에선 한국전력, KT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으나 중소 전선업체가 많아지며 국내 생산량이 늘자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4월 초까지만 해도 1400원 대에서 움직이던 대원전선 주가는 한 달 반 만인 2024년 5월16일에 4배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대원전선의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원인으로 △구리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해 제품 판가가 구리 가격에 연동하는 특성을 지닌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전선 제조사는 판매가를 고객사에 전이할 수 있다.

전선의 핵심 소재인 구리 값은 2024년 4월 급등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구리 수요가 늘었는데 공급은 줄어든 탓이다.

2024년 4월26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4시40분께 톤당 1만31.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96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선물 3개월물 값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건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구리 값은 2023년부터 2024년 2월까지 톤당 8천달러 선을 오갔으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2024년 들어서만 16% 넘게 올랐다.

△전기·수소차시대 대비 자동차용 전선 대대적 확장
대원전선은 2020년 하반기 충남 당진과 예산에 있는 공장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종전 대비 30% 확충했다.

대신 2019년 하반기 이후부터 수익성이 좋지 않은 광통신 전선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왔다.

대원전선은 국내 자동차 전선 시장의 1위 기업이다. 대원전선이 자동차용 전선 생산능력을 확충한 건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를 대비해서다.

서명환은 2020년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자동차 전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전선은 배터리 동력을 곳곳에 전달하는 핵심 기능을 한다. 배터리 위치가 기존 자동차와 달라지면서 오히려 전선의 부가가치는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수소차에는 더 굵고 긴 전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동차 전선업체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선은 700~800m 정도인데 전기차에는 약 1㎞가 필요하다. 모델에 따라 기존 차량보다 30~40% 더 많은 전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대원전선은 국내외 유명 완성차업체 및 하네스 와이어링업체에 자동차전선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전선 1위를 지키고 있다. <대원전선 홍보영상 갈무리>
△내수중심 매출구조 탈피 해외 수출 확대 총력
2024년 6월26일 한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대원전선이 미국 전력 관련기관에 전선 공급 기회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전선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려왔다.

대원전선은 순수하게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지만 2010년대 들어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서명환은 2016년 6월9일 전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출 확대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저유가, 환율리스크로 중동시장의 발주 물량이 줄면서 부득이하게 해외 매출이 일부 줄었지만, 1억 달러 이상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수출 사업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엔 천연가스프로젝트 등 러시아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요구되는 필수인증을 전선케이블 전 품목에 걸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전선은 2016년 TRCU(Test Regulation of Custom Union)와 GOST(GOSSTANDAR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원전선은 2015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연구개발을 거쳐 러시아 및 극동지역 수주 증대를 위해 TRCU 인증을 득했다. TRCU와 COST 인증은 우리나라의 KS 인증과 비슷한 개념으로, 러시아로 수출되는 제품은 이들 인증이 필요하다.

TRC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이 결성한 유라시아 관세동맹 EACU를 시작으로 2015년 유라시안 경제연합 EEU에서 발효한 통합인증제도다.

GOST 인증은 러시아 국가표준규격으로 러시아 정부의 품질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국 관세동맹을 확립하면서 GOST 인증이 TRCU 인증으로 교체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증 당시 대원전선 관계자는 “MV(중전압) 전선계열은 GOST 인증이 필요하고, 이외의 제품은 TRCU 인증이 필요하다. 러시아 및 극동지역 고객사가 요구하는 대다수 품목에서 이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인증을 바탕으로 2016년 가스플랜트 사업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는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작지만 소소한 수주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찰 공고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1년 대원전선은 종전된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과 관련 아파트, 변전소 등의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원전선은 앞서 2008년 1월 홍콩전력청으로부터 계약자 선정통지서(LOA)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원전선은 2012년 말까지 총 780억 원(추정치) 규모의 전선을 홍콩전력청에 납품했다.

대원전선은 중국 산동성에 유일한 해외지사인 위해금원전선를 두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위해금원전선의 2023년 매출액은 22억 6천만 원으로 전년 21억 7천만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대원전선 예산공장 전경. 대원전선 예산공장은 2003년 10월11일 준공됐다. <대원전선>
△대원전선이 걸어온 길
1964년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대원전업사를 설립했다.

1969년 대원전선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1981년 통신케이블류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양산체제를 확립했다.

1983년 UL 규격(UL 83. T. TW. THW) 승인을 받았다. CCV-LINE(XLPE 특고압케이블 생산 설비)를 설치했다.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규격은 미국보험업자안전시험소가 책정한 표준 규격을 의미한다.

1984년 22.9KV ACSR-OC용 XLPE를 국산화했다. XLPE(Cross Linking-Polyethylene)는 초고압에 사용되는 전력케이블의 종류다.

198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1987년 부설연구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8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1989년 UL 규격(UL444,CMX) 승인을 받았다.

1993년 ISO 9002 인증(AS-QAS)을 취득했다. AS-QAS(Quality Assurance Service)는 호주품질보증협회다.

1994년 저공해 난연 통신케이블을 개발했다.

1995년 22.9KV CN/CV-W 수밀형 케이블을 개발했다. CN/CV는 한국전력 표준규격에서 정한 중성선층의 수밀처리가 된 동심중성선 CV케이블이고 CN/CV-W는 동심중성선 가교폴리에틸렌절연 수밀형 비닐시즈 케이블이다.

1997년 주식회사 엔케이전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9년 대원전선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광통신케이블 및 UTP케이블 제조설비와 검사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2001년 UTP케이블 KS인증 및 UL인증(CAT.5,CAT.5E)을 받았다. 한국전력의 22.9Kv CN/CV-W 및 22.9Kv FR CN/CO-W 인증을 획득했다.

2002년 TFR류 전기용품 안전 인증(KETI)을 획득했다. 35Kv CN/CV-AWAE-W 케이블 KEMA 인증을 받았다. TFR류 방제시험연구원(FILK)인증을 얻었다. KEMA는 네덜란드의 공인 시험 기관으로 전기 안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다.

2003년 TFR-8 및 TFR-3 안전인증(KETI)을 받았다. 본사 및 생산공장을 충남 예산으로 이전했다. 22.9KV TR CN/CV-W 케이블 개발 및 한국전력공사의 인증을 획득했다. 금원전선을 설립했다.

2004년 Service Entrance Cable(USE-2)UL 인증을 획득했다. UTP케이블 KS인증(CAT.5E, CAT.6)을 얻었다.

2005년 22.9KV OC-W, TR/OC 개발 및 한국전력공사 인증을 받았다.

2006년 UL(RHW-2)Cable 인증 (UL-44 Spec)을 획득했다. UL(MV-0/105) Cable 인증(UL-1072 Spec)을 받았다.

2007년 서명환이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대원특수전선을 합병했다.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얻었다.

2009년 환경표지 인증(HF-CO, NFR 및 HF-IX)을 받았다.

2010년 국내 최초로 KEPCO와 MV Neo-Cable / LV Neo-Cable을 공동개발했다. 광케이블 UL 및 TELCORDIA 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대한전기협회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원자력 품질보증 자격을 취득했다. 제48회 무역의날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2년 제49회 무역의날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3년 대원에코그린을 인수했다. 인수후 신이에코그린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4년 한전 가공용 알루미늄 저압 전선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명전선을 설립했다.

2016년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에 납품한 MV, LV, Instrument,
cathodic protection cable이 TRCU, FIRE SAFETY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뒷줄 맨 왼쪽)는 중기중앙회가 2013년 5월7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글로벌 창조경제 간담회에 VIP방미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다. <대원전선>
서명환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대원전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을 획득하는 등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매출 구조에 변화를 주고자 하지만 2023년만 해도 대원전선 매출 5154억 원 중 4762억 원이 내수에서 나왔다. 오히려 수출 매출은 2023년 연간 기준 391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20% 이상 감소했다.

대원전선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건설할 때 동반하는 형태로 납품을 진행한다. 홍콩이 전체의 60%의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의 경우 5%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대원전선의 전략은 내수 중심에서 수출로 비중을 대폭 확대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8월 현재 대원전선은 미국 내 다양한 전력청에 샘플을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전선업계에서는 LA 전력청을 가장 가능성 있게 보고 있으며, 이르면 2025년 하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서명환에겐 경쟁이 치열해진 내수시장 중심에서 탈피, 미국을 핵심으로 한 세계 시장 확대 전략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전선 측은 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선시장은 한국전력·KT의 안정적인 수요로 신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중소 전선업체 증가 및 국내생산량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내수의 수요 증가세 둔화로 수출 부문 구성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평가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부친 서강희 회장이 설립한 건설회사 청화기업 대표이사로 있던 서명환은 1999년 대원전선을 전격 인수했다.

서명환은 그해에 바로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공장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작업복에 기름장갑을 끼고 현장을 경험을 축적했다.

1999년 인수 당시 매출 규모 6백억 원대인 대원전선을 25년 만인 2023년 매출 기준으로 약 5천억 원대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이후 대원전선을 중심으로 대명전선, 대원에프엠아이(자동차전선용 도체), 위해금원전선(자동차전선), 금성실업(플라스틱 사출 성형제조), 갑도물산, 대원홀딩스 등 총 6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기업집단으로 성장시켰다.

서명환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원전선의 강점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시스템과 영업력을 꼽았다.

본사에서 보고나 회의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공장과 자회사까지 찾아가 결제를 하는 등 현장과 밀접 접촉하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과정을 효율화하고 이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서명환은 '사람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에 따라 경력사원에 앞서 매년 신입사원부터 채용, 인재양성프로그램에 맞춰 ‘대원맨’을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

대원맨들의 영업력은 업계에서도 인정받아 대원전선의 성장에 버팀목이 돼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명환은 대원전자 본사 소재지인 충남 예산군에서 지역인재 우선 채용 및 지역 유관 단체 지원, 도로 포장, 지역 물품 우선 구매 등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명경영에도 힘을 쏟았다. 매월 경영 성과 정보를 노사가 모두 공유해오고 있다.

1975년엔 1억 원으로 장학회를 설립했고 1990년 7월 재단법인 고원군 장학회 법인을 설립해 자본금을 2억10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대원전선은 2009년 네오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한전과 공동개발했다. <대원전선 홍보 영상 갈무리>
△남북경협주 편승 주가 급등락 틈타 오너가 차익 실현 논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북한과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이른바 ‘남북경제협력주(이하 남북경협주) 열풍’이 불었다.

당시 전선업계 빅4였던 대원전선은 북한 인프라 개발 기대감에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됐다.

2019년 9월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이후 대원전선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2019년 9월11일 1265원이었던 주가가 9월18일 1475원으로 올랐다.

이후 10월부터 주가는 다시 1200원대로 돌아왔고 서명환의 아들 서정석 전무는 주가가 1200원대로 떨어진 2019년 10월10일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서 전무가 대원전선 주가가 떨어지는 시점에 주식을 사들임에 따라 오너일가의 대량 주식 거래에 주가 변동 폭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2018년 5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원전선의 주가가 급등한 적이 있었다.

2018년 초 1090원에 불과했던 대원전선 주가는 3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인 5월23일에는 2990원까지 올랐다.

대원전선은 2018년 3월19일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단기과열 가능성이 제기돼 3거래일 동안 단일가매매 조치를 받은 바 있다. 5월 들어선 5거래일 만에 45%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원전선의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며 급등하던 시기에 맞춰 오너 일가인 서명환과 그의 아들 서정석 전무(당시 상무) 등이 보유 지분을 시장에 매각해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서명환은 2018년 5월11일 보통주 100만 주를 주당 2238원에 처분한 데 이어 5월14일 50만 주를 주당 2545원에 추가 매도했다. 처분한 주식수는 총 150만 주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약 35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수중에 넣게 됐다. 서정석 전무 역시 5월14일 50만 주를 주당 2805원에 매도해 14억 원 이상을 현금화 했다.

대원전선 오너일가가 지분을 매각한 당시 주가는 2018년 초에 비해 3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였다. 서명환이 100만 주를 매도했던 5월11일 종가는 전일 대비 14.29% 올랐고, 5월14일에도 전일 대비 29.86% 오르는 등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너일가가 한창 주식을 팔던 시기에 맞춰 계열사인 갑도물산은 대원전선 지분을 사들였다는 사실이다.

2018년 당시 갑도물산은 대원전선 지분 29.13%를 소유한 최대주주였다. 갑도물산 지분구조는 서명환 85.46%, 서정석 전무 10.63% 등으로 구성됐다. 서명환 부자는 개인 소유 지분을 매각했지만 자신들이 지분을 소유한 사기업을 통해 지분을 매입해 지배력은 유지했다.

△대선주자 '김무성 테마주' 주가 급등락
서명환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같은 한양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원전선이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락했다.

제19대 대선을 앞둔 2016년 11월23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 당시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을 친 가운데 대원전선 주가도 이날 19.37% 하락했다.

반대로 2015년 5월에는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중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원전선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2015년 5월26일 대원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4% 급등한 173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최근 1년 내 신고가(1825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5월 들어 주가상승률은 90.4%에 이르렀다.

당시 증권업계는 김무성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3주 연속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5월 숙소인 조어대에서 조찬 간담회에 앞서 서명환 대원전선 사장 등 수행 경제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청화기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1987년 갑도물산 대표이사가 됐다.

1999년부터 2016년까지 대원전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 2월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4년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나왔다.

1980년 한양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서명환의 아버지는 서강희 청화기업 회장(1928년생)이다.

서강희 회장은 함경남도 고원군 출신으로 6.25 당시 홀로 남으로 내려와 회사를 일궜다. 서명환, 서명신 두 아들이 있다.

서강희 회장은 1969년 2월6일 건설업과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청화산업을 설립했다. 1970년 건설업체 근대개발을 인수해 상호를 청화산업으로 변경했다.

청화기업은 2012년 청화산업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건설공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4년 8월 현재 서강희 회장이 지분 74.12%를 들고 있으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청화기업은 1970년대 서울 강남 영동개발 붐이 일 때 최초의 민간아파트인 청담동 해청아파트 건설사였으며 대치동 청실아파트, 신림동 청화아파트 등을 지었다.

청화산업은 서강희 회장의 차남인 서명신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들고 경영을 맡고 있다.

서명환은 아내 박군자씨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딸 서정화(1981년생)씨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아들 서정석(1985년생) 대원전선 전무는 대원에프엠아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 상훈

2007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특고압케이블 국산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서명환은 2024년 상반기 대원전선으로부터 급여 2억2662만 원, 상여 30만 원을 포함 총 2억2692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앞서 2023년에는 대원전선으로부터 급여 4억4631만 원, 상여 1948만 원을 포함한 4억6579만 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서명환은 2024년 8월19일 기준 대원전선 주식 179만2773주(2.39%)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8월19일 종가(3145원) 기준 56억3827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 회장
▲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오른쪽)가 2013년 12월18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신성대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원전선>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을 뿐인데 전선까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많다. 자동차에서 전선은 배터리 동력을 곳곳에 전달하는 핵심 기능을 한다. 배터리 위치가 기존 자동차와 달라지면서 오히려 전선의 부가가치는 더 높아지게 됐다."(2020/12/3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 중에서)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신속한 의사결정시스템과 영업력이다. 본사에 가만히 앉아 보고나 회의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서울 본사부터 공장, 자회사까지 찾아가 결제를 하고 있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과정에서의 비효율을 최대한 줄였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람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에 따라 경력사원에 앞서 매년 신입사원부터 채용, 인재양성프로그램에 맞춰 ‘대원맨’을 키우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영업력을 자랑하며 대원전선의 성장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2016/06/09, 전기신문 인터뷰 중에서)

"전선부문 매출은 굳이 5천억 원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 손익 위주 경영에 힘쓰면서 수익성이 괜찮은 기업을 물색해 M&A하는 방법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2012년 12월14일, 전기신문 인터뷰 중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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