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해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많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6%, 대선주자 지지 이재명 22% 한동훈 15%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각)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6%, 부정평가는 6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5월31일 발표)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다만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6%로 긍정평가(42%)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인천·경기 72%, 서울 66%, 대전·세종·충청 66%, 부산·울산·경남 6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조사보다 8%포인트 늘어난 57%로 부정평가(29%)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 30대 76%, 50대 75%, 18~29세 71%, 60대 55%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 50%, 긍정평가 45%였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이르렀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6%, 대선주자 지지 이재명 22% 한동훈 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52%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43%가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이 대표는 인천·경기(이재명 31% 한동훈 13%)와 광주·전라(이재명 36% 한동훈 5%)에서 한 전 위원장을 크게 앞섰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한동훈 25% 이재명 13%)과 대전·세종·충청(한동훈 22% 이재명 16%)에서 이 대표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각각 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