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로 부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받아 3분기 실적 흔들  
▲ 김종구 파트론 회장.
박 연구원은 3분기 파트론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4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26.4% 낮췄다.

파트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97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5.4% 줄어드는 것이다.

파트론은 카메라모듈, 안테나, 센서모듈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로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트론의 카메라모듈을 프리미엄스마트폰과 중저가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론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85%를 삼성전자에서 올렸을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결정으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3분기 출하량 예측치를 기존 550만 대에서 390만 대로 낮췄다”며 “파트론의 부품공급 역시 지난 분기보다 크게 늘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트론은 4분기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어느정도까지 재활용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부 부품은 다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파트론은 3분기보다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파트론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40억 원에서 152억 원으로 8.6% 올렸다.

파트론은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70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