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SDI, 중대형배터리 고전으로 3분기도 대폭 적자 예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8-31 16:52: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손실규모를 축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중대형배터리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중국정부의 배터리 인증이 해결돼도 업황악화가 이어져 삼성SDI가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SDI, 중대형배터리 고전으로 3분기도 대폭 적자 예상  
▲ 조남성 삼성SDI 사장.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온 분기 영업손실을 올해 3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중대형전지에서 손실규모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3분기에 영업손실 2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영업손실 540억 원에서 대폭 개선되지만 지난해 3분기 낸 영업이익 180억 원에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등 고객사의 스마트폰 흥행으로 소형전지부문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되겠지만 전기차배터리 등을 담당하는 중대형전지부문에서 큰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9월에 있을 중국정부의 전기차배터리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손실폭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배터리사업에 진출하며 공급단가 하락을 이끌어 삼성SDI가 전기차배터리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테슬라모터스와 중국 비야디 등 대형 전기차기업은 배터리 자급자족을 목표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 등 1위업체의 점유율도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배터리 인증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업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아직 유효하다고 파악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어려운 만큼 주가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주가는 31일 전일보다 0.4% 하락한 1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뉴욕타임스 “미국 정부 인텔 이용 권고했지만 엔비디아·애플·구글 거절”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1638억으로 91.8% 증가, 창사 첫 분기배당
TSMC 2나노 파운드리 수주도 선점, 고객사 물량 확보 경쟁에 투자 서둘러
시지바이오 외과 및 에스테틱사업본부장으로 하창우 영입, 휴젤 출신
IPTV업체 TV홈쇼핑서 받는 수수료 4년간 6340억 늘어, KT 증가율 가장 높아
키옥시아, SK하이닉스 공동개발 차세대 ‘M램 기반 SCM’ 12월 IEDM서 첫 공개
오픈AI 차세대 멀티모달 AI '오리온' 연내 출시, 챗GPT-4보다 연산능력 100배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9086억으로 31.6% 증가, 전동화 부품 호조
'아이오닉5 N보다 더 작고 민첩해', 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차량 'RN24' 공개
테슬라 로보택시 '실체 없이 주주 설득' 평가 나와, 실현까지는 산 넘어 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