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인공지능(AI) 헬스케어를 접목한 미래형 건강주택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
 
현대건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 헬스케어 접목한 주거모델 개발

▲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가운데)과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왼쪽),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오른쪽)이 21일 현대건설 서울 계동 본사에서 '인공지능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네이버클라우드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인공지능 건강관리 플랫폼 △입주민 특화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현대건설만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발굴·적용한다.

현대건설은 미래형 건강주택 혁신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해 입주민의 유전자 및 건감검진 결과, 실생활데이터·실내환경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뿐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안하는 주거형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도 개발·도입하기로 했다.

입주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은 크게 3개 분야로 운영한다. 

앞으로 현대건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의 입주민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식단·운동·멘탈·수면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Wellness)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Medical) 솔루션’ △온도나 습도는 물론 공기, 물,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Health Living)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개발·적용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에 인공지능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하여 세대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유전자 검사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자체 보유한 독보적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분야를 넘나드는 기술 융합을 추진해 미래형 건강주택이 나아갈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입주민의 건강과 삶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모델로서 주거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주거공간은 물리적 공간 본연의 가치를 넘어 입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