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3.47%(3.09달러) 내린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대 하락,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달러 강세 영향

▲ 14일 국제유가가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소식 및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97%(2.85달러) 하락한 배럴당 9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3%가량 급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소식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및 달러화 강세 전환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약 2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보고서와 비교해 수요 증가분이 하루 10만 배럴가량 낮아졌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원유 수요 둔화를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시행하는 ‘제로(0)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최근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제 봉쇄 해제 조치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