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높아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국제유가도 올라

▲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9포인트(0.10%) 오른 3만3747.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56포인트(0.92%) 상승한 3992.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9.18포인트(1.88%) 오른 1만1323.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0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82.39포인트(3.08%) 오른 2754.90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7.9%보다 낮게 나오며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에 진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11일(현지시각)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가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9달러(2.87%) 오른 배럴당 88.9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32달러(2.48%) 상승한 배럴당 95.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격리기간 단축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 등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11일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격리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이틀 줄인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