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이 두산DST 거래를 마무리했다.

두산DST는 한화디펜스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두산그룹은 두산DST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 신현우 한화디펜스 신임 대표이사.
한화테크윈은 31일 두산DST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한화디펜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두산DST 인수대금 6950억 원을 완납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 등 정부 승인절차를 모두 끝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사업보국’이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주축이 되고 방산업체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함께 국내 3대 지상무기 제조기업이다.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를 주로 제작하며 2015년에 매출 6932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냈다.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의 탄약·정밀무기, 한화테크윈의 포병장비·항공기엔진, 한화탈레스의 지휘통제 및 감시·정찰체계에 이번에 합류한 한화디펜스의 기동 및 대공·유도무기까지 방산 계열사들이 상승효과를 내 2025년까지 한화그룹 방산매출 1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신 대표는 한화그룹의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 인수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이후 한화테크윈 대표에 이어 한화디펜스 대표까지 맡으면서 한화그룹 방산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DST 매각을 마무리하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뒀다. 두산그룹은 올해에만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등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두산밥캣을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 11조 원 규모의 차입금을 연말에 8조 원으로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