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 시장에서 콘텐츠주가 장 중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전날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콘텐츠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1시19분 기준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전날보다 2.81%(950원) 내린 3만28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밖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63%), 에이스토리(-2.10%), 쇼박스(-2.04%), 제이콘텐트리(-0.77%), 키이스트(-0.45%), 스튜디오드래곤(-0.11%) 등 주가도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930.69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을 향한 시장의 우려로 덩달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35.12%(122.42달러) 급락한 226.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 세계 가입자가 2억 2000만명에 달하는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35% 이상 폭락했다.
넷플릭스 앞서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유료 구독자 수가 전분기 대비 2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컨센서스(25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구독료 인상, 스트리밍 경쟁 심화, 러시아 서비스 중단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콘텐츠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해외 진출 본격화로 구독자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