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대만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로부터 2천억 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을 따낸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풍력단지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모두 따내게 되고 계약규모는 8천억 원 수준에 이른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의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가운데 하나다. 여기서 통상 원전 1기가 생산하는 전력 1GW를 생산하게 된다.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 등이 공동으로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CDWE는 해저케이블 등 주요 자재와 설비를 공급하고 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만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세우고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앞으로도 대만내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약규모는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내 추가 입찰계약 수주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북미와 동남아시아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유럽과 북미, 대만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사업자들과 쌓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코 칸나르 CDWE 프로젝트 총괄책임자는 "대만에서 사업경험이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과 파트너로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