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서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해 비은행부문과 해외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JB금융지주는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MSGS(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약 195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5%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1월31일이다.
MSGS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약 150억 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베트남은 연 6% 이상의 안정적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며 "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비중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주선 과정에서 JB금융그룹 계열사도 적극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와 투자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해외 진출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한국과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MSGS 인수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베트남 현지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