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사가 마지막 임금·단체 교섭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노조는 10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9일 오후 3시부터 부산시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 부산 지하철 노조가 9일 부산시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도 550명으로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는 임금 동결에 497명 채용으로 맞서 끝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노사는 파업 예고 시점인 10일 오전 5시 전까지 추가로 협상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 오전 5시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모두 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