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로부터 탱커(액체화물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3일 “그리스의 아빈인터내셔널이 7년 만에 선박 발주를 재개했다”며 “아빈인터내셔널은 현대중공업에 2척의 탱커를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 수에즈막스급 탱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2척 모두 15만8천 톤급의 수에즈막스급(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원유운반선이다.

선박 가격은 2척을 합쳐 1억2천만 달러(1421억 원가량)를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인도기한은 2021년 초로 예상됐다.

두 선박 모두 선박 배출가스 세정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IMO 티어3(IMO Tier-Ⅲ) 기준을 충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된다.

이번 계약에는 선박 추가 발주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과 아빈인터내셔널 모두 계약 기밀성을 들어 이번 계약을 놓고 확인을 거절했다.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아빈인터내셔널은 기존에 보유한 수에즈막스급 선박들 가운데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새 선박을 발주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아빈인터내셔널은 1994년~2004년 사이에 건조된 8척의 수에즈막스급 탱커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