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7만1천 명 늘었지만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증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2019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703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7만1천 명(0.5%) 늘었다.
남성 취업자 수는 1616만7천 명으로 집계돼 2018년 4월보다 9만4천 명(0.6%) 늘었다. 여성 취업자 수는 1211만7천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16만1천 명(1.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5천 명, 50대에서 6만5천 명, 20대에서 2만1천 명 늘었다. 반면 40대에서 18만7천 명, 30대에서 9만 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가폭을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서비스업 5만5천 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4만9천 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7만6천 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5만3천 명), 제조업(-5만2천 명) 등의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보다 감소했다.
4월 상용노동자 수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2만4천 명 증가했다. 일용노동자는 2만1천 명, 임시노동자는 4만5천 명 줄었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노동자는 2만8천 명 증가했다.
4월 고용률(15~64세 인구에서 취업자의 비율)은 66.5%로 집계돼 2018년 4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실업자는 124만5천 명으로 확인돼 2018년 4월보다 8만4천 명 증가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12.4%로 확인돼 2018년 4월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 있던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4월로 이동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늘었다"며 "전반적으로 증가하던 도매 및 소매업에서 감소폭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는 취업자 증가폭도 줄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