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 터미널 들어서

▲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천항만공사>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이 인천항에 들어섰다.

수도권에 대형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들어서 크루즈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연면적 7364제곱미터, 안벽 길이 430미터로, 90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22만5000톤급 크루즈까지 입항이 가능하다.

오후 5시부터 진행하는 개장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장식과 함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롯데관광 등 6개 기관은 인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개장 축하공연에는 박상돈, 거미, 홍진영, 디크런치, 키썸, 킬라그램 등 다양한 가수가 참여한다. 오후 8시부터 40분 동안 멀티미디어 불꽃공연도 준비됐다.

롯데관광의 11만 톤급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첫 출항선이 됐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약 3천 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중국 상해, 일본 후쿠오카 등을 5박6일 일정으로 돌아본다.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008년 1628만 명에서 2018년 2670만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9년에는 7.2% 증가한 2860만 명으로 예측된다.

아시아지역 크루즈시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9.8%씩 초고속 성장했다. 2027년 아시아지역 크루즈 관광객 수는 6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백진 인천시 해양항만과장은 "세계 최대 크루즈선까지 수용 가능한 전용 터미널을 개장하는 만큼 인천시는 크루즈 대형화 및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고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환황해권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