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생산 감축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트럼프 계속 원유감산 반대발언

▲ 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0.7%) 떨어진 5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0.7%) 떨어진 5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52달러(0.84%) 하락한 61.56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은 6~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원유 감산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원유 감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지만 감산 규모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4일 “시장이 초과 공급 상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와 다른 산유국이 공동으로 감산에 나서야 하는 만큼 아직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원유 감산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석유수출국기구가 산유량을 현재 수준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산유량을 제한하지 말라. 세계는 유가 상승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12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