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와 2019년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 신중해야",  내년 실적부진 불가피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19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는 분기 말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래깅 효과에 따라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분기 초에 높았던 유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2019년 역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설비 증설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래깅 효과란 유가 변동에 따른 재료비 변동은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지만 제품 판매가격은 유가 변화에 따라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판매이익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11월 한달 동안은 두바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원유가 도입될 것”이라며 “2019년 1분기는 낮은 유가 투입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변동성이 올해보다 감소해 실적 기여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2019년에 계획하고 있는 정제공장과 파라자일렌(PX)시설 증설도 SK이노베이션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테르 섬유,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페트) 등 화학섬유의 기초 원료다. 

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에 중국의 석유 제품 수출 증가와 파라자일렌 수입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사 가운데 파라자일렌부문 규모가 가장 크고 정제부문 이익 기여도도 크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매출 51조890억 원, 영업이익 2조52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