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5-23 07:56:10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을 안게 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글로비스 로고.
21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67% 오른 1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이 미뤄지면서 현대모비스가 국내 모듈 및 AS사업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이 무산됐다”며 “현대글로비스가 합병을 통해 신사업 발굴이나 인수합병의 기반이 되는 재원을 마련할 기회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1일 ‘구조개편안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기존에 내놨던 지배구조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예정돼 있던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취소한 뒤 분할합병안을 보완해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 주가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분할합병안의 부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데다 현대글로비스에 대주주의 지분이 많아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