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높이면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미국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더 열어

▲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07포인트(-0.72%) 내린 2만3924.98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07포인트(-0.72%) 내린 2만3924.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13포인트(-0.72%) 떨어진 2635.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준의 1.50~1.75% 수준으로 동결하며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던 데에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6월과 9월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것은 연준 회의에서 물가 전망이 기존보다 강화되면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투자심리 개선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1.93%)와 통신(-1.76%), 건강관리(-1.4%) 등이 1%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0.4%)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애플(4.42%)과 페이스북(1.27%), 제너럴일렉트릭(0.93%) 등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1.57%)와 알파벳(-1.41%), 아마존(-0.80%), 엑손모빌(-0.19%) 등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