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나란히 1%대 하락폭을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77포인트(1.34%) 떨어진 2419.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떨어져, 미국증시 하락에 투자심리 식어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77포인트(1.34%) 떨어진 2419.29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와 자율주행차 규제 강화 등 이슈에 영향을 받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25억 원, 기관투자자는 3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6.73%)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56%, SK하이닉스 –1.35%, 셀트리온 –2.53%, 현대차 –1.62%, 삼성바이오로직스 –7.00%, 포스코 –3.04%, LG화학 –4.22%, 네이버 –0.63%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일부 사업부를 인적분할한 뒤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된다고 밝힌 뒤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0.92%) 떨어진 850.97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업종 지수와 반도체업종 지수가 급락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95억 원, 기관투자자는 5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07%)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2.33%, 신라젠 –1.15%, CJE&M –0.43%, 바이로메드 –0.52%, 티슈진 –1.36%, 포스코켐텍 –1.73%, 로엔엔터테인먼트 –1.35%, 셀트리온제약 –1.95%, 스튜디오드래곤 –3.69% 등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07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