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다시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임금인상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18년째 무파업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부분파업 당일 울산에서 파업집회를 여는 한편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서울로 올라와 계동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동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에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매일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임금인상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현대중공업 또 부분파업, 현대미포조선 협상 타결  
▲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5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3만7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주식)+ 300만 원 지급, 무분규 타결기념 20만 원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앞으로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단체협상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