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오른쪽)와 최강창민이 8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가수들의 연이은 복귀로 4분기에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이후 음반과 음원, 매니지먼트 등 본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부터 분기매출이 1천억 원대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주력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가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고 샤이니와 엑소도 돌아온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입대하기 전 SM엔터테인먼트 일본관객의 60% 이상을 모았다. 샤이니와 엑소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없는 사이 연간 일본관객 40만 명 이상을 동원할 수준으로 성장했다.
동방신기는 13일 일본에서 방송활동을 시작한다. 일본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의 출연을 공지했다. 이어 25일에 일본 콜렉션 앨범을 내놓고 11월부터 삿포르를 시작으로 모두 14차례 돔투어를 시작한다. 이 투어에서 6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한국보다 콘텐츠 소비금액이 많고 대규모 콘서트를 열 공연장이 충분해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가수 가운데 일본에서 돔투어가 가능한 남자그룹은 모두 4개다. 이 가운데 동방신기가 가장 먼저 돔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엑소와 슈퍼주니어, 샤이니의 투어일정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는 입대했던 멤버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11월 국내에 컴백한다. 12월 잠실에서 콘서트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엑소의 경우 11월24일부터 26일까지 국내에서 고척돔투어를 3회 진행하며 내년 1~2월 일본에서 투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샤이니의 경우 멤버 온유가 내년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투어일정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온유의 입대로 2018년에 샤이니 콘서트가 늘어날 여지가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엑소와 동방신기 일정이 일부 겹쳐 이에 따른 각각의 모객역량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38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46.9%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에 국내외 공연활동이 지난해 3분기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봤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 1240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