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조합비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사적으로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6일 초기업노조 회계를 담당했던 이송이 부위원장이 제시한 회계 자료와 영수증, 거래 내역서, 카카오톡 대화 등에 따르면 노조가 집행한 약 4억2596만 원 규모의 카드 결제건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가 최 위원장 개인에게 돌아갔을 정황이 포착됐다.

▲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수억 원대의 조합비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개인적으로 챙겼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연합뉴스>


이 부위원장은 최 위원장의 개인카드 사용액과 포인트·정산 관련 결제액에 리솜리조트 회원권 구매 비용 등을 더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리솜리조트 회원권 2건의 1차 납부금 2억3520만 원이 법인카드와 대한항공 제휴 개인카드 등으로 분할 결제되었으나, 이에 따른 마일리지 등의 혜택이 노조에 귀속된 기록은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백화점에서 집행한 조합 물품 구입건의 포인트 적립 건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 부위원장이 확보한 경기 동탄 롯데백화점 영수증 43건 중 41건(약 1억 1229만 원 규모)에는 '최*호'라는 명의와 함께 약 11만 포인트의 엘포인트 적립 사실이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위원장은 해당 명의가 최 위원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포인트의 실제 적립 및 사용 경로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수집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