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유럽 시장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준중형 PBV 'PV5'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PBV 라인업을 대형 모델인 PV7으로까지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PBV뿐만 아니라 유럽 전용 보급형 전기차로 내년 유럽 판매 순위 3위 등극을 노린다.
1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PV5와 PV7이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7은 PV5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PBV다. 내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먼저 출시된다.
기아가 PV7을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에 내놓은 PV5가 좋은 판매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PV5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만3603대가 판매됐다. PV5가 속해있는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 순위 4위 자리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 53만4525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8.7% 줄었지만, 기아는 6.9%가 늘었다. 상반기 기아 판매가 1년 전보다 1만8833대 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판매량 상당 부분을 PV5로 방어한 것이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이 성장 중이라는 점도 앞으로 PV5와 PV7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전기 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PV7이 속할 미드사이즈 전기 밴 판매량도 9.2% 늘었다.
지난해 유럽에서 C-세그먼트 전기 밴은 6만8444대, 미드사이즈 전기 밴은 11만6584대가 판매됐다. 유럽 미드사이즈 밴은 연간 80만 대 정도가 팔리며 경상용차 시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전기 상용차 대부분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꾼 모델이다. PV5와 PV7은 전용 전기차로 개발된 만큼 앞으로 상품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 사장은 유럽에서 중국 전기 경상용차들과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송 사장은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성과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상용차는 주로 사업을 하는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만큼 빠른 수리가 중요하다. 기아는 PV7 출시와 함께 24시간 수리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동안 유럽 전역에 구축한 2500개 이상의 딜러망이 기아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내년 유럽 판매 순위 3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PBV뿐만 아니라, 유럽 전용 보급형 전기차에서도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르노그룹 판매는 68만313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과는 14만8612대 차이다.
현대차는 최근 튀르키예 공장에서 소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3 양산을 시작했다. 유럽 일부 나라에서는 주문 접수도 시작했다.
아이오닉3는 유럽 전용 모델이다. 유럽에서 소형 해치백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도 올해 2분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를 유럽 시장에 내놨다. EV2도 아이오닉3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전략형 모델이다.
EV2는 올해 상반기 8567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EV2 연간 판매 목표를 8만 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르노그룹의 판매량 차이가 줄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르노그룹은 3.5% 감소한 데 비해 현대차그룹은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윤인선 기자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준중형 PBV 'PV5'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PBV 라인업을 대형 모델인 PV7으로까지 확대한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은 PBV뿐만 아니라 유럽 전용 보급형 전기차로 내년 유럽 판매 순위 3위 등극을 노린다.
1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PV5와 PV7이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7은 PV5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PBV다. 내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먼저 출시된다.
기아가 PV7을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에 내놓은 PV5가 좋은 판매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PV5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만3603대가 판매됐다. PV5가 속해있는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 순위 4위 자리를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 53만4525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8.7% 줄었지만, 기아는 6.9%가 늘었다. 상반기 기아 판매가 1년 전보다 1만8833대 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판매량 상당 부분을 PV5로 방어한 것이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이 성장 중이라는 점도 앞으로 PV5와 PV7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전기 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PV7이 속할 미드사이즈 전기 밴 판매량도 9.2% 늘었다.
▲ 기아 대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7 카고' 모델. <기아>
지난해 유럽에서 C-세그먼트 전기 밴은 6만8444대, 미드사이즈 전기 밴은 11만6584대가 판매됐다. 유럽 미드사이즈 밴은 연간 80만 대 정도가 팔리며 경상용차 시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전기 상용차 대부분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꾼 모델이다. PV5와 PV7은 전용 전기차로 개발된 만큼 앞으로 상품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 사장은 유럽에서 중국 전기 경상용차들과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송 사장은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성과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상용차는 주로 사업을 하는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만큼 빠른 수리가 중요하다. 기아는 PV7 출시와 함께 24시간 수리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동안 유럽 전역에 구축한 2500개 이상의 딜러망이 기아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내년 유럽 판매 순위 3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PBV뿐만 아니라, 유럽 전용 보급형 전기차에서도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르노그룹 판매는 68만313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과는 14만8612대 차이다.
현대차는 최근 튀르키예 공장에서 소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3 양산을 시작했다. 유럽 일부 나라에서는 주문 접수도 시작했다.
아이오닉3는 유럽 전용 모델이다. 유럽에서 소형 해치백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도 올해 2분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를 유럽 시장에 내놨다. EV2도 아이오닉3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전략형 모델이다.
EV2는 올해 상반기 8567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EV2 연간 판매 목표를 8만 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르노그룹의 판매량 차이가 줄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르노그룹은 3.5% 감소한 데 비해 현대차그룹은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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