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리고 있다. <기후변화재단>

[비즈니스포스트]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세분화된 배출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기후단체 기후변화재단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15일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목적은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지역 탄소중립 정책과 감축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

관측기반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인 '한국 탄소 프로젝트(KCP)'를 활용한 지역 배출특성 분석과 탄소중립 정책 적용 가능성이 다뤄졌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역별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에너지 소비 형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특성이 다른 만큼 지역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을 위해서는 세분화된 배출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KCP의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실제 플랫폼을 활용해 배출 특성을 분석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현재 KCP 개발에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7개 대학과 한국환경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CP는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GIR)와 동일한 전 부문을 대상으로 월별 온실가스 배출·흡수량을 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km 단위의 높은 공간 해상도를 바탕으로 지역별 배출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지원 기후변화재단 사무국장은 "KCP는 국내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모여 만들어지는 고품질 데이터인 만큼 그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과 감축사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기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