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연말 한국 '앱 수수료 인하', 매출 100만 달러 이하는 수수료 10%

▲ 구글코리아가 11일 블로그를 통해 올해 연말부터 적용될 구글플레이 수수료율 구조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구글코리아 블로그 캡처> 

[비즈니스포스트] 구글 안드로이드 글로벌 전략 책임자가 올 연말 한국에 적용될 구글플레이 수수료 개편 방향과 국내 개발자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구글코리아는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카라 베일리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과의 문답(Q&A)을 공개하고, 새롭게 도입되는 ‘결제 선택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개발자들의 결제 선택권을 넓히고 수수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사업 모델 개편안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지난 6월 미국,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등에서 먼저 시행되었으며, 한국에는 오는 12월31일 도입될 예정이다.

카라 베일리 부사장은 이번 개편의 핵심으로 개발자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외에도 자체 대체 결제 수단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를 외부 웹사이트로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개편안에 따라 개발자가 어떤 결제 방식을 선택하든 구글플레이를 통해 거둔 연간 첫 100만 달러(약 14억 원) 매출까지는 기본 10%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또 모든 자동 갱신 및 정기 결제 상품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10%의 수수료율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연간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일반 인앱결제 매출의 경우, 신규 설치 앱은 20%, 기존 설치 앱은 최대 2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구글의 우수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게임 레벨 업 프로그램’ 및 ‘앱 경험 프로그램’)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앱에는 수수료율이 5%포인트 추가로 감면된다.

다만 결제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다.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5%의 결제 수수료가 별도로 추가되는 반면, 대체 결제나 외부 웹 링크를 활용할 때는 해당 결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당초 국내 적용 시기는 올해 12월31일이지만, 구글 측은 현지 규제 당국과의 협의 및 인프라 구축 진척도에 따라 일본처럼 시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카라 베일리 부사장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규제와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이번 업데이트는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일본은 12월31일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및 일본 개발자들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거쳐 시행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특히 게임과 웹툰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최신 개편안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