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비롯한 핵심 사업들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N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79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 NHN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64.1% 급증한 5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의 모습. < NHN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64.1% 각각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기술 부문을 중심축으로 주요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1598억 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5.3% 큰 폭으로 늘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양평 리전 데이터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결제 부문 역시 자회사 NHN KCP가 신규 대형 가맹점을 잇달아 확보하며 전체 거래 대금이 늘어나, 지난해 2분기 대비 27.3% 증가한 39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396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웹보드게임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일본 모바일 게임 ‘#콤파스’와 인기 만화 ‘체인소 맨’과 협업에 힘입어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도 지난해 2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에는 B300 등 엔비디아의 최신 GPU 자산을 대거 확충한다.

또 NHN KCP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월렛(지갑)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게임 사업에서는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올겨울에 출시하고, 오는 9월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체질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이뤄낸 성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