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이 유럽연합(EU)의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2027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에코프로비엠 EU 공급망 현지화로 수혜, 실적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 전망"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


직전 거래일인 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6년 2분기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과 주요 고객사인 BMW의 차종 전환에 따른 유럽 물량 감소가 지속됐다”며 “다만 파워 애플리케이션(전동공구) 매출이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공장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3분기에도 전기차용 양극재 출하량은 감소세가 이어지나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 회복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BMW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인 ‘뉴 클라쎄’ 대상 물량 공급이 2027년 하반기부터 시작되고, 삼성SDI가 확보한 벤츠 프로젝트용 10만 톤도 2028년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유럽 전기차 제품용 5만 톤까지 포함하면 약 24만 톤의 유럽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럽 현지 생산능력과 함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이 중장기 성장축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헝가리 공장은 지난 6월 연산 5만4천 톤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오는 9월 두 번째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 기반은 EU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가 강화될수록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와 기존 인도네시아 투자를 합쳐 연간 6만5천 톤의 니켈을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BNSI 니켈 제련소는 2026년 말 완공해 2027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69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5.3% 줄고, 영업이익은 49.8% 감소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