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7월31일 발표한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아연 최윤범 창립 52주년 기념사, 경영권 분쟁 두고 "엄청난 축복의 시작"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이 7월31일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를 전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글로벌 산업 경쟁과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창사 이후 축적한 제련 기술력과 임직원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한 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두와 함께 세상이 필요로 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창립기념사의 핵심 화두로는 ‘도가니(크루서블, Crucible)’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크루서블은 은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이자, 뜨거운 불을 견디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공간이란 점에서 고려아연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가장 잘 담은 이름”이라며 “제련소 완공까지 임직원의 마음 역시 뜨거운 도가니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 ‘크루서블 메탈스’를 건립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과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울산 온산제련소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크루서블 메탈스는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와 관련한 분쟁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처음 일이 벌어졌을 때 많은 생각과 고민, 갈등, 번뇌를 느꼈다”면서 “하지만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시작되고, 그 꿈을 함께 이뤄나가는데 온 힘을 다하는 현재는 아프고 이해하지 못했던 일들이 어쩌면 엄청난 축복의 시작이었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