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가 우주 및 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을 계기로 인류 가운데 처음으로 달러 기준 '조만장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상장 뒤 일정 기간 주식 매도가 금지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스페이스X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도 머스크가 조만장자 지위를 계속 유지하느냐 여부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12일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보면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9710억 달러(약 1475조3370억 원)로 추산됐다.
스페이스X 공모가가 주당 135달러로 정해지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전날보다 2740억 달러(약 416조3900억 원)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대비해서는 3510억 달러(약 533조62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공모가 기준으로 스페이스A의 기업가치는 최소 1조7천억 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상장 뒤 공모 물량에 따라 머스크의 회사 지분은 40% 안팎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유 지분은 공모가 기준 최소 6900억 달러로 평가된다. 또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약 20%는 2800억 달러 안팎으로 집계된다.
뉴욕타임스는 "상장 첫 며칠 동안 스페이스X 주가만 올라도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CNN은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재산을 모두 합쳐도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재산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네 사람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머스크에 이어 2위에서 5위를 차지하는 IT산업의 부호들이다. 스페이스X 상장 전인 현재 시점에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2~4위를 합친 금액보다 많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으로 조만장자에 오른다 해도 이를 한동안 유지하느냐 여부는 우선 보호예수(lock-up) 기간이 끝난 뒤 나올 매물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호예수란 주요 주주와 임원이 상장 뒤 일정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투자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물량은 머스크의 지분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60%가량에 이른다.
스페이스X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상장 뒤 180일까지 단계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을 해제하도록 하는 장치를 도입했다. 머스크는 상장 뒤 1년 동안 자신의 지분을 팔 수 없다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스페이스X의 2대 주주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벨러에퀴티파트너스 창업자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들은 상장으로 천문학적 엄청난 차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그라시아스는 스페이스X의 보통주 기준 약 6.7%를 확보해 지분가치만 약 680억 달러(약 103조4200억 원)에 이를 정도다. 이를 비롯해 주요 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지면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과거 IPO 업체를 봐도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트루이스트자문서비스의 샘 그렐크 애널리스트도 로이터에 "지난 15년간 30개의 주요 기술기업 관련 IPO를 분석한 결과, 스페이스X의 상장 첫 해에 상당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렐크 애널리스트는 "기술기업의 상장 뒤 평균 하락률은 55%였다"며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할 때는 높은 변동성과 상당한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주식 가치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쳐질 확률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투자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2027년 안으로 합병할 가능성이 80%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가 xAI와 합병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 및 로봇을 결합해 관련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스페이스X의 예상 시가총액과 테슬라 시가총액을 단순 합산하면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3조4천억 달러(약 515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포춘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기존 실적을 고려할 때 합병 법인은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창욱 기자
다만 상장 뒤 일정 기간 주식 매도가 금지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스페이스X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도 머스크가 조만장자 지위를 계속 유지하느냐 여부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연합뉴스>
12일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보면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9710억 달러(약 1475조3370억 원)로 추산됐다.
스페이스X 공모가가 주당 135달러로 정해지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전날보다 2740억 달러(약 416조3900억 원)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대비해서는 3510억 달러(약 533조62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공모가 기준으로 스페이스A의 기업가치는 최소 1조7천억 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상장 뒤 공모 물량에 따라 머스크의 회사 지분은 40% 안팎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유 지분은 공모가 기준 최소 6900억 달러로 평가된다. 또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약 20%는 2800억 달러 안팎으로 집계된다.
뉴욕타임스는 "상장 첫 며칠 동안 스페이스X 주가만 올라도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CNN은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재산을 모두 합쳐도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재산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네 사람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머스크에 이어 2위에서 5위를 차지하는 IT산업의 부호들이다. 스페이스X 상장 전인 현재 시점에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2~4위를 합친 금액보다 많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으로 조만장자에 오른다 해도 이를 한동안 유지하느냐 여부는 우선 보호예수(lock-up) 기간이 끝난 뒤 나올 매물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호예수란 주요 주주와 임원이 상장 뒤 일정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투자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물량은 머스크의 지분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60%가량에 이른다.
스페이스X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상장 뒤 180일까지 단계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을 해제하도록 하는 장치를 도입했다. 머스크는 상장 뒤 1년 동안 자신의 지분을 팔 수 없다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스페이스X의 2대 주주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벨러에퀴티파트너스 창업자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들은 상장으로 천문학적 엄청난 차익을 거둬들이게 됐다.
그라시아스는 스페이스X의 보통주 기준 약 6.7%를 확보해 지분가치만 약 680억 달러(약 103조4200억 원)에 이를 정도다. 이를 비롯해 주요 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지면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과거 IPO 업체를 봐도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트루이스트자문서비스의 샘 그렐크 애널리스트도 로이터에 "지난 15년간 30개의 주요 기술기업 관련 IPO를 분석한 결과, 스페이스X의 상장 첫 해에 상당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렐크 애널리스트는 "기술기업의 상장 뒤 평균 하락률은 55%였다"며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할 때는 높은 변동성과 상당한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5월21일 미국 텍사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쉽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주식 가치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쳐질 확률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투자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2027년 안으로 합병할 가능성이 80%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가 xAI와 합병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 및 로봇을 결합해 관련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스페이스X의 예상 시가총액과 테슬라 시가총액을 단순 합산하면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3조4천억 달러(약 515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포춘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기존 실적을 고려할 때 합병 법인은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창욱 기자
▲ 세계 부호 상위 10위권 순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