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6)' 16일 판교서 개막, 게임 개발 비하인드부터 AI 활용법까지

▲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2026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가 오는 16일 넥슨코리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막을 올린다. <넥슨>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2026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가 열린다. 

11일 넥슨에 따르면 오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판교 사옥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리는 NDC 26은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운드 등 개발 전반은 물론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 트렌드, 글로벌 성공 사례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크 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를 비롯한 넥슨 컴퍼니 소속 개발자들도 참여해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쌓인 다양한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국내외 게임 및 IT업체 관계자도 연사로 나서 지식 교류의 폭을 넓힌다. 

우선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 토론 형식의 대담을 여럿 선보인다. 먼저 ‘서로 다른 게임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것’ 세션에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주요 연사로 참여해 다수의 대형 신작 프로젝트를 동시에 이끄는 리더십과 철학을 공유한다.

‘내가 플레이하고 싶었던 게임을 만든다’ 세션에서는 서브컬처 흥행작들을 내놓은 김용하 넥슨게임즈 PD와 김지훈 프로젝트 문 대표가 본인만의 기획·운영 노하우를 나눈다. 

글로벌 인디게임 흥행작 '림월드' 제작자 타이난 실베스터는 ‘내가 만드는 시스템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게임 세계관과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이어진다.

오픈AI 엔지니어 출신인 김태훈 Love&Fury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용욱 넥슨 실장이 ‘AI가 10배 빠른 시대, 성장을 멈출 이유는 없다’ 세션을 통해 AI 도입이 조직의 성장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전한다.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 세션에서는 넥슨 강덕원 본부장과 임경영 크래프톤 VP가 각 회사에서 AI 전환 과정에서 쌓아온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한다. 

또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세션을 통해 넥슨의 류청훈, 배준영 본부장과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총괄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인프라 고도화 사례를 나눈다.

이 외에 네오플, 넥슨게임즈, 넥슨코리아 소속 사운드 전문가가 들려주는 ‘The Art of Sound, 소리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션, 채정원 넥슨 본부장과 G식백과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성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결의 시대, 게임은 어디로 가는가’ 등 다양한 주제의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NDC 전체 51개 세션 중 총 15개 세션이 AI 연관 주제로 마련되는 등 AI가 핵심 테마로 떠올랐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실제 개발 현장에 접목한 구체적인 사례와 시행착오를 담은 발표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머신 러닝 구현 - 엠바크 게임들의 사례에서’ 세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 등 엠바크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 개발 전반에 머신러닝을 실제 적용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 어려움과 성과 등을 공유한다.

게임 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영역에서의 AI 활용법도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AI는 스토리텔링의 꿈을 꾸는가' 세션에서는 세계관 설정부터 시나리오 작성까지 내러티브 기획 과정에 생성형 AI를 적용해본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AI가 잘하는 것과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을 소개한다. 

'AI 서치, 대시보드를 넘어 에이전트로' 세션은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자연어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개발기를 소개한다.

이번 NDC에는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한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개발자들이 직접 강연장을 찾는다. 머신러닝부터 데이터, 비주얼 아트 등 분야별로 ‘아크 레이더스’ 및 ‘더 파이널스’ 게임 개발을 만들면서 겪었던 실제 어려움과 해결 방법,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 등을 공개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라이브 게임의 개발·운영 비하인드도 공유된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져 스킵해버렸네 - 숏폼 시대의 마비노기 모바일 메인퀘스트 제작기' 세션에서는 게임 내 퀘스트 제작 과정에서 맞닥뜨린 어려움과 유저 반응을 통해 다듬은 제작기를 들을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 포스트모템 - 게임 디렉터의 관점에서' 세션에서는 서비스 5주년을 맞아 개발 착수부터 라이브 초기까지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디렉터의 시선으로 되짚는다.

이 외에도 '퍼스트 디센던트',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스토리M' 등 국내외 이용자들이 즐기는 넥슨 게임의 개발·운영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6)' 16일 판교서 개막, 게임 개발 비하인드부터 AI 활용법까지

▲ 2025년 6월 경기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 강연장 모습. <넥슨>

NDC에는 국내외 IT·게임 업계 여러 관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나눈다.

구글 딥마인드 디렉터가 게임을 훈련 환경으로 삼아 AI 에이전트와 월드 모델이 서로를 발전시키는 범용인공지능(AGI) 연구 전략을 공개한다. 로블록스코리아에서는 이용자생성콘텐츠(UGC) 기반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조를 소개해 게임사가 자사 지식재산(IP)을 창작자들에게 개방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협업 모델을 소개한다.

이 밖에 인디게임 '림월드' 디렉터부터 크래프톤 VP,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SE 총괄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업계 인사들이 대담 세션 패널로 참가한다. 

행사 동안 회사는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1~2층을 활용해 넥슨 IP 기반 게임아트 전시회 ‘NEXTAGE’를 개최한다. NDC 아트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외부에 전면 개방되는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는 넥슨컴퍼니 소속 창작자들이 참여해 실제 프로젝트에 선보였던 작품을 비롯해 팬아트까지 전부 1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게임즈 소속 사운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운드 특별전도 함께 운영된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환경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사운드 제작 과정을 영상과 음향으로 소개한다. 

이 외에도 행사 기간 넥슨 사옥 인근 판교 콘텐츠 거리에서는 NDC 뮤직 &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류은영 넥슨 인재전략실장은 "올해 NDC는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게임 개발의 최전선에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를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특히 업계 전문가의 대담 세션을 폭넓게 마련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