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연준 입장에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높이기보다 기존의 금리 유지 기조를 정당화하는 수준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현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 하회, 연준 6월 금리 동결 예상"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은 2025년 12월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2026년 4월 FOMC까지 3연속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각으로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2025년 5월)과 비교해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폭이 4월 3.8%보다 확대된 것은 물론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월(2026년 4월)대비 상승률은 0.5%로 4월 상승률 0.6%보다 둔화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2025년 5월과 비교해 2.9%, 2026년 4월과 비교해 0.2% 올랐다. 이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률은 시장전망치(0.3%)와 4월 상승률(0.4%)을 모두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시 보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에너지발 물가 충격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줬으나 경제 전반으로의 2차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에 금융시장 역시 근원물가 안정에 주목해 이번 물가 지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한 연준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일시적 물가 변동보다 기조적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추세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6월18일(현지시각)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