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에서 화학 물질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청주 흥덕구 SK하이닉스 4캠퍼스에서 반도체 장비를 하역하던 작업자 2명이 유독 화학물질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로 추정되는 액체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 작업자 2명 병원 이송

▲ 청주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화학 물질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청주 흥덕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4캠퍼스. <연합뉴스>


이들은 경기 이천 공장에서 이송된 장비를 트럭에서 내리던 중 차량 내부에 고여 있던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안전 조치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를 식각하거나 세정하는 데 사용되는 강알칼리성 화학물질이다. 피부를 통해 빠르게 흡수돼 신경계와 호흡기 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소량이라도 넓은 부위에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관계 당국은 작업자들이 운반하던 장비에서 TMAH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성분 분석을 진행했지만, 1차 성분 측정 결과 독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학물질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1일에도 같은 사업장 내 M15공장과 M15X공장을 연결하는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정용 불소 일부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호소한 7명은 사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