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내 판매 1위는 기아 쏘렌토, 새로운 디자인 신차로 베스트셀러 굳힌다

▲ 기아가 중형 SUV 쏘렌토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쏘렌토가 2024년부터 연간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내년에 신차가 출시되면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신차로 국내 자동차 시장 모델별 판매 순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쏘렌토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유일하게 판매량 5만 대를 넘기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지 3년이 지났음에도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쏘렌토가 올해와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현재 쏘렌토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쏘렌토는 4세대 모델로 2020년 3월 출시됐다. 2023년 8월에는 부분변경을 거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통 5년 주기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놓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지도 3년이 지났다는 점을 봤을 때 올해 완전변경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랜저와 아반떼,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판매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신차들이 쏟아지는 시기다.

국내 판매에서 현대차와 신차 경쟁이 판매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고려해 기아는 쏘렌토를 비롯해 K5, K8, 카니발 등 주요 신차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도 국내 판매 1위는 기아 쏘렌토, 새로운 디자인 신차로 베스트셀러 굳힌다

▲ 내년 출시될 쏘렌토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 <뉴욕맘모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다만 다음 차량이 완전변경 모델이 될지, 부분변경 모델이 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시기상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 맞지만 쏘렌토가 여전히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쏘렌토는 부분변경을 거친 직후인 202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2024년에는 9만4538대, 2025년에는 10만2대가 판매됐다.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유일한 9만 대, 10만 대 판매 돌파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5만5426대가 팔리며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판매량 5만 대를 넘긴 차량은 쏘렌토가 유일하다. 2년 연속으로 판매량 10만 대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존 모델이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오면서 일각에서는 기아가 2차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가격 인상 폭을 줄이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완전변경 모델은 부분변경 모델과 비교해 가격 인상 폭이 클 수 밖에 없고, 가격 상승은 판매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쏘렌토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 등을 종합하면 전·후면부 램프는 기아 북미 전용 SUV인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올해 2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완전변경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텔루라이드 완전변경 모델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가와 함께 국내에도 출시해 달라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기아 승용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는 지난 5월 출시된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쏘렌토 판매량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판매된 쏘렌토 10만 대 가운데 7만 대 정도를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력 성능과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저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