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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파업 장기화로 KTX 운행 줄여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6-12-02 1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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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67일 만에 처음으로 KTX 운행이 줄어들었다.

코레일은 2일 철도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KTX의 운행을 줄인다고 밝혔다. 이날 KTX는 평소보다 23회 줄어든 266회 운행됐다.

  코레일, 철도파업 장기화로 KTX 운행 줄여  
▲ 홍순만 코레일 사장.
이날 전체 열차운행 대수는 기존 2912대에서 2350대로 줄어 80.7%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KTX 열차가 평시 266대에서 243대로 줄어 운행률 91.4%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파업기간에도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사인 SR에 임대해 줄 예정인 고속열차(22편성)를 활용하고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를 정상운행해 왔다. 하지만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위해 고속열차를 단계적으로 보내면서 운행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KTX 운행 횟수가 일부 줄지만 9일부터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열차 운행이 120회 늘어나 전체 고속열차 운행률은 오히려 27% 늘면서 국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코레일은 운행률이 줄어드는 동안 검수시기가 된 차량을 집중적으로 검수해 안전을 확보하고 고속열차 기장들을 화물열차에 투입해 물류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파업동력은 복귀자가 늘어나면서 약해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파업참가자는 7109명이고 복귀자는 675명, 직위해제자는 251명으로 파업참가율은 38.7%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업무를 대체해온 국방부 파견인력 447명 가운데 전철차장 70명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군인력 복귀는 현장에 투입된 기간제 직원의 근무가 2개월이 지나며 업무 숙련도가 향상되고 최근 파업 참여자 가운데 복귀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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