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방산 계열사의 사업영역 재조정을 통해 방산사업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화그룹이 사업영역 재편으로 방산 계열사가 모두 각자의 주력사업에 집중하게 됐다”며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경영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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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방산 계열사 4곳의 사업영역을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각 계열사에 분산됐던 사업영역을 통합하고 재분배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앞으로 글로벌 방산체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으로부터 항법사업과 레이저사업을 양수받게 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는 항법사업 양수를 통해 정밀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이저사업은 한화의 기존 사업인 탄약, 유도무기체계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로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3개 계열사가 개발하고 있던 무인로봇사업이 모이는 한화테크윈은 무인무기체계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로부터 유도탄용 탐색기사업을 가져오는 한화시스템은 레이더와 광전자 등 첨단기술을 담당하게 된다.
한화디펜스는 각종 무기체계의 지상 플랫폼을 전담하고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기동·대공·발사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원은 “각 계열사가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한화그룹의 방산사업 역량 통합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고 내다봤다.
사업영역 조정은 2017년까지 이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