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현지합작영화를 잇달아 개봉한다.
CJE&M은 현지제작사와 협력해 만든 영화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편씩 개봉한다고 6일 밝혔다.
|
|
|
▲ 김성수 CJE&M 대표. |
정태성 CJ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CJE&M이 기획과 투자, 제작과 마케팅, 배급과 해외판매까지 현지제작사와 협업을 진행했다”며 “한국영화를 그대로 수출하는 것이나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고도화된 해외진출 전략”이라고 말했다.
공포물 ‘하우스메이드'(The Housemaid)는 9월16일 베트남에서 개봉된다. 1950년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제작된 공포물로 베트남에서 CJE&M이 제작한 5번째 작품이다. 이어 12월에 액션과 코미디장르를 결합한 ’사이공 보디가드‘가 개봉된다.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차도차도’가 상영된다. 차도차도는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영화인데 CJE&M과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사가 만든 첫 영화다.
11월에는 태국판 수상한그녀가 개봉된다. 2014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한 심은경씨 주연의 수상한그녀를 중국과 베트남,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다시 만들었다.
CJE&M은 현재 수상한그녀를 터키판과 스페인어버전으로도 제작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히스패닉사회와 멕시코를 겨냥해 스페인어판 수상한그녀와 터키판 수상한그녀를 만든다면 CJE&M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스페인어 등 총 9개 언어로 영화를 제작하는 아시아 유일의 글로벌 스튜디오가 된다”며 "CJE&M의 해외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E&M은 동남아시아 영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3년부터 글로벌사업을 본격화했다.
2013년 중국에서 중국제작사인 차이나필름그룹과 멜로영화 ‘이별계약’을 만든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수상한그녀’를 베트남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내가 니 할매다’로 역대 베트남영화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태국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그룹과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태국 현지에서 영화투자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