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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로봇유방재건성형술 최초 도입, 결단력과 추진력 인정받아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10-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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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윤을식은 고려대의료원장이다.

고려대 의무부총장을 겸하고 있다.

고려대병원(KU MEDICINE)의 헤드쿼터로서 산하 5개 의학캠퍼스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의학의 청사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1964년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성형의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있다.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고대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부원장과 병원장을 거쳤다.

건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고대 의대를 세계적 수준의 메디컬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EO and President of Korea University Medicine
Yoon Eul-si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이 2023년 4월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23기자간담회에서 고대의료원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건보와 공동으로 의료빅데이터 분석센터 오픈
윤을식은 빅데이터 연구와 임상데이터가 결합된 융복합 연구허브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2023년 9월13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갖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 연구의 허브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분석센터는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정밀의료 임상데이터와 건보의 방대한 빅데이터간 결합을 통한 혁신융복합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워졌다.

윤을식은 이를 통해 진행될 수준 높은 융복합 연구들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분석센터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이 고려대병원 브랜드 위상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첨단 미래병원 새 이정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관
윤을식이 고대의료원이 추구하는 미래병원의 상징이자 새 이정표가 될 고대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의 문을 열었다.

고대의료원은 2023년 9월6일 고대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윤을식은 메디컴플렉스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안암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을식은 고대안암병원이 미래 의료에 가장 근접한 병원이자 독보적 수준의 환자 중심 편의성을 갖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메디컴플렉스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들어선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병원 규모는 2배로 커졌지만 병상 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환자 공간을 확대해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 질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메디컴플렉스는 중증환자케어, 응급환자, 감염병관리 병동의 확충 등을 통해 국내 최상급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응급의학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중증질환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암병원,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등을 확대해 전면 배치했다. 감염병센터를 확충하고 첨단수술실도 확대했다.

메디컴플렉스의 모든 진료업무는 고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호스피탈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바탕으로 혈압, 체중, 신장 등의 모든 데이터가 P-HIS로 즉시 전송된다. 의료진 의무기록도 음성으로 가능해지고 병동엔 무선인터넷과 Io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이 구현됐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왼쪽 일곱 번째)이 2023년 9월6일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도 함께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고대의료원-연세의료원, 의료기술사업화 위해 협력
윤을식이 새로운 원천 의료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 의료스타트업 지원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고대의료원과 연세의료원은 2023년 8월24일 공동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엔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전문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두 의료원 내 창업기업 10개사의 우수기술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술사업화의 가능성과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설명회에선 두 의료원의 창업기업과 투자사를 비롯 이들과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총 34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

설명회에 초청된 보스턴 투자전문기업 솔라스타벤처스의 데릭 윤 대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현장과 투자환경,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기업뿐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투자사 및 관계자들이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히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대생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방안 모색
윤을식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의대생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과 고대 의대는 2023년 6월23일 포럼을 열어 의료인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함께 의대생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방안을 두고 심도 싶은 논의를 벌였다.

이미 여러 의과대학에서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수업을 개설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수업 운영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의대생에게 필요한 의료 AI 역량은 무엇이며, 어떻게 의대생 교육에 의료 AI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하는지 등을 둘러싸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한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래 성장동력 의사과학자 양성에 집중
윤을식이 국내에선 아직 크게 미진한 의사과학자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의사과학자는 기초와 임상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개연구자다. 기초과학의 연구 결과를 임상과학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한다. 미국 의대에선 연간 졸업자 4만5천명 중 3.7%에 해당하는 1700명이 의사과학자로 육성되고 있다. 국내는 1% 미만에 불과하다.

고대의료원은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장학금을 대폭 지원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단을 설립하겠단 계획도 갖고 있다. 미래 의료의 핵심인력인 의사과학자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학부에서부터 학생들의 자발적 연구 능력을 함양하는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년부터는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열고 세계 각국 의대생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국내 바이오 메디컬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성장 촉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임상 지식을 갖춘 의사를 대상으로 의과학 연구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2회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도 시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재직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중 하나인 고대 대학원 진학시 입학금 50%와 등록금 80%를 지원한다.

△의료기관의 ESG경영에 방향성 제시
윤을식은 고대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ESG경영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의료원은 2023년 6~7월 의료원의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두 달간 'ES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먼저 6월13~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년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국내 의료기관 ESG경영의 새 표준을 제시하고자 했다.

고대의료원은 이번 행사에서 ‘The Best KU Medicine with ESG’을 주제로 의료기관에 적용가능한 ESG 지표(KH-ESG)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KH-ESG 지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과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과 함께 K-ESG,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을 기본으로 삼고 여기에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해 작성됐다.

이에 고대의료원은 이 지표가 ESG 실천에 대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또한 행사 현장에서 독성물질 중독예방의 중요성과 의료폐기물 분리배출의 필요성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ESG 동향과 ESG 확산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전문가 대담도 펼쳤다.

고대의료원은 특히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이 2023년 6월13~1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23년 서울헬스쇼'에 참석해 의료기관 ESG경영의 새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 구축
윤을식이 한국형 의료기관의 해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고대의료원은 2023년 5월18일 코이카가 발주한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남태평양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 구축에 나섰다.

고대 의대 강윤규 김윤섭 특임교수, 안암병원 현성범 교수 등 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ODA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해 현지 의료역량 제고와 의료체계 강화를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9개월간 이어진다. 고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에서 △의료인 재활 연수 교육 △재활 의료기자재 발주 컨설팅 △재활 의료 운영시스템 구축 △한국-피지 간 협진 체계 개발 △피지 국민의 재활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세부 사업을 진행한다.

고대의료원은 재활의학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연수, 피지 현지교육 등 투 트랙으로 전문역량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K-재활시스템을 세계에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소외계층의 의료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피지형 재활의료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국립재활센터 운영도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신뢰성을 높여감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ODA 사업 수주에 기틀을 닦을 기회가 될 것라는 기대도 나온다.

△창업연구회 정례화로 의료계 창업 문화 조성
윤을식이 의료계 창업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2023년 4월27일 제1회 고대의료원 창업연구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예비창업자들에게 ‘준비된 창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외부 투자 및 사업화기관들과 기술개발, 사업화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행사는 의료계 선진 창업문화를 조성하고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의사창업연구회의 현황과 발전방향 △최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이해 △뉴라이브 창업 △현장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현장의 호흥이 컸다.

이날 출범한 고대의료원 창업연구회는 의료계 연구자들이 창업을 통해 연구개발의 결실을 얻고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길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제7대 의료원장 취임
윤을식이 제7대 고대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처음으로 임기가 4년으로 늘어난 의무부총장직도 겸한다.

임기는 2023년 3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다.

윤을식은 2023년 3월21일 열린 취임식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2028년 고대 의대 100주년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의료기관들과의 경쟁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신임 윤을식 의료원장이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의료원이 막힘없이 소통하고 하나 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을식은 고대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고대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고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고대안암병원장 등의 보직을 맡은 바 있다.

앞서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023년 2월28일 제17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을 임명했다.

고대의료원장 선출방식은 2005년 직선제에서 인준제로 변경됐다. 선거과열로 인한 원내 분열과 혼란으로 병원이 몸살을 앓다가 인준제로 바뀌게 됐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이 2023년 3월21일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WHO 등재 이끌어
윤을식이 국내 중독관리센터의 글로벌 표준 인증에 기여했다.

고대안암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2023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등재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중독관리센터가 없었다. 이번 등재로 글로벌 표준에 맞는 중독관리센터를 우리도 운영하게 됐다.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2021년 출범 이래 독성물질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상담 채널 운영을 통한 정보 제공, 중독질환 정보 전문가 양성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고 이는 이번 WHO 등재의 바탕이 됐다.

윤을식은 "중독사고는 세계적인 관심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고대안암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중독관리센터가 된 만큼 전국적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미래병원 구축 위해 필립스와 맞손
고대안암병원이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구현을 위해 필립스와 손을 잡았다.

고대안암병원과 필립스는 2022년 7월20일 미래 의료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대안암병원의 의료분야 빅데이터 연구 경쟁력과 필립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고 의료시스템의 대폭 개선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체적으로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Clinical Command Center) 선도 모델 구축 △의료 디지털 트윈 연구개발 △스마트 영상의학과 (Smart Radiology Department) 구축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원내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는 클리니컬 커맨드 센터를 통해 효율적 환자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고대안암병원은 기대했다.

앞서 고대의료원은 2022년 4월15일 필립스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의 혁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환자 맞춤형 의료신기술 개발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오른쪽)이 2022년 7월20일 필립스코리아와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고대의료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산학협력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고대의료원은 2021년 12월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감염병 감시 및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국내외 감염병 감시 체계 확립 △백신 개발 연구 △업계 전문가 육성 등에서 상호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3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고대의료원은 프로젝트 제안과 기획, 연구, 결과 도출 등을 맡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연구를 위해 총 50억의 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고대의료원은 같은 해 10월 문을 연 메디사이언스 파크의 첨단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이번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미래의학 발판, 메디사이언스 파크 조성
고려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산학협력·교육의 구심점이 될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했다.

고대의료원이 2021년 10월13일 서울 정릉캠퍼스에 자리잡은 혁신연구시설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전격 오픈했다.

고대의료원은 메디사이언스 파크가 미래의료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의료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새로운 의료서비스 창출 등에 힘을 쏟아내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사이언스 파크에는 백신 주권 확보와 백신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플랫폼이 구축된다.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을 마련해 혁신 신약 개발 위한 인프라로서 유효성 평가와 전임상 연구를 위한 생태계 조성의 기능도 수행한다.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연구협력의 중심지로서 정밀의료와 맞춤형 의료 실현을 위한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의 허브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 의료원 본부도 메디사이언스 파크 안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 사립대병원 최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파견
고대의료원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의료인력을 파견했다. 서울지역 사립대학병원으로선 처음이었다.

고대의료원은 2020년 3월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를 비롯 간호부 이희선 팀장 외 총 4명을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에 긴급 파견했다.

당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감염과 공포가 크게 확산되던 사태 초기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던 시기였다.

현장에선 센터 운영을 점검하고 공보의 3명, 간호사 6명, 조무사 9명 등 정부지원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맡았다.

고대의료원은 "보건당국과 지역사회 요청이 잇따른 데다 국가적 재난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료원의 의지를 반영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3년 7월10~14일 개최된 세계 9개 의대 의학연구협의체(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 GAME) 하계 캠프(TEI Summer school)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좋은의사연구소 설립
고대 의대와 고대의료원이 좋은의사연구소를 열었다.

고대 의대와 고대의료원은 2015년 4월23일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의 새 역량과 덕목을 교육하기 위해 좋은의사연구소를 설립했다.

의대 교육과정 개발과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수와 전공의에게 의료인인 동시에 교육자로서 갖춰야할 전문적 역량과 덕목,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출발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은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의사는 도덕과 윤리의 인문적 소양과 의술의 과학적 요소룰 두루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좋은 의사를 넘어 행복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좋은의사연구소 소장은 고대 의대 의인문학교실 교수인 안덕선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이 맡았다.

△성형외과 의학자, 손상부위 재생 연구에서 성과
윤을식은 성형외과 교수이자 의학자로서 특히 손상부위 재생 연구에 천착했다.

윤을식은 2011년 4월 별도의 배양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을 재생시키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그간 체외 세포 증식을 위해 인공 배양과정을 거친 지방줄기세포로 신체조직을 복원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골조직 재생을 증명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없이 신체 골조직으로 재생함으로써 배양 과정을 거치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선 배양 지방줄기세포가 의약품으로 규정돼 임상시험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 실험과 같이 별도 배양과정 없이 지방줄기세포를 재생치료에 사용한다면 낮은 비용에 높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연구논문은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앞서 윤을식은 사람 복부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생쥐의 두개골 손상부위를 재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윤을식은 2007년 9월 미국 UC어바인 의과대학 그레고리 R.D. 에번스 교수팀과 공동으로 손상된 생쥐의 두개골에 체외 배양한 인간 지방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골 결손부위가 적게는 35% 많게는 72%까지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가 뼈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골 조직 및 장기 결손 등에 대한 세포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조직공학 분야의 SCI 국제학술지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에 실렸다.

△고려대의료원이 걸어온 길
1928년 개소한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고대의료원의 효시다.

1933년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칭됐다.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재개교했다.

1948년 서울여자의과대학으로 승격됐다.

1957년 수도의과대학으로 개칭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1966년 국학대학을 인수해 종합대학 우석대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1971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우석학원을 합병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개편됐다.

1976년 고려대 의대 부속 우석병원을 고려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3년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발족됐고 고대구로병원이 개원했다.

1985년 고대반월병원(현 고대안산병원)이 문을 열었다.

1998년 이천의료원 위탁경영을 맡았다.

2005년 의료원장(의무부총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인준제로 변경했다.

2015년 미국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컴퍼스) 의과대학과 업무협정을 체결했고, 2017년 독일 뮌헨대학교 의대와 학생교류협정을 맺었다.

2018년 의료원이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 비전을 선포했다.

2021년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가운데)이 2023년 8월24일 2023 고려대의료원-연세대의료원 공동기술설명회에서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오른쪽 두 번째), 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맨 왼쪽) 등 참석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대의료원>
윤을식은 고대 의대 건립 100주년을 앞두고 핵심 비전으로 ‘차세대 스마트 의료기관 전환을 통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 실현’과 ‘국내 1위, 세계 30위 경쟁력을 갖춘 선도적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을 내세우고 있다.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발판으로 미래의학 선도에 진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백신주권 확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플랫폼과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을식은 고려대병원의 운영을 총괄하며 산하 5개 의학캠퍼스의 헤드쿼터로서, 의료 빅데이터 연구와 맞춤 의료 실현을 통해 미래의학의 전초기지가 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윤을식은 안암병원장 당시 △스마트 호스피탈 시스템 구축 △초협진 진료 △글로벌 외과허브로의 발전 △여성특화 진료시스템 구축 △실버의료 기틀 마련 등의 과제 실현과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 다학제 진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모든 프로세스를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통합하고자 했던 것도 이와 연결된다.

이제 윤을식은 의료원장으로서 고대의대 100주년을 5년 남겨두고 KU MEDICINE을 국내 톱 브랜드로, 세계적 수준의 메디컬 브랜드로 위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인적자원 확보와 기초·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대적 지원에 나서고 교류협력 확대 및 해외환자 유치, 연수교육 확대 등 국제화 전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도약의 발판인 산하기관들의 신규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일 계획을 갖고 있다.

막연한 청사진에서 벗어나 미래병원에 대한 가시화된 성과 도출도 약속해 놓았다.

윤을식에겐 의료원 산하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이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화로운 'One KU Medicine' 구축의 과제도 기다리고 있다.

◆ 평가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오른쪽)가 2021년 2월26일 2020학년도 호의교육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의교육상은 전년도 학생 평가를 바탕으로 기초의학, 임상의학, 임상실습, 선택실습 등 총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윤을식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특히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고대안암병원장을 맡으며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 의료체계와 방역시스템 안정화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초협진 진료시스템 고도화, 환자 중심의 인프라 확충 등 병원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대내외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료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이사, 유방성형연구회 회장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쳤다.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을 맡아 전국 54개 사립대학병원의 의료 품질 향상과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안으론 경영 선진화, 밖으론 의료정책 방향 제시와 필수의료 정상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의료원의 하드웨어를 재건하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소프트웨어를 가꿔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오른쪽)이 2023년 4월25일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료용 마약류 관리 소홀로 행정처분
고대의료원 연구자들이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5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의료용 마약류를 동물실험에 활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헤럴드경제 등이 전했다. 연구자에 대한 처분으로 병원 신경외과 진료와는 무관하다.

의료기관에서의 의료용 마약류 관련 도난 분실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약류관리법 제 11조 제1항은 학술연구 목적이라도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의 품명, 수량, 취급연월일, 구입처, 재고량, 일련번호, 조제 또는 투약자의 성명 등의 사항을 취급 다음달 10일까지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고대구로병원도 전원 불가 회신
뇌출혈로 쓰려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원내 수술이 가능한 의사 부재로 전원되는 과정에서 고대구로병원에도 전원 요청이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8월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현장점검 결과를 보면 당시 고대구로병원 역시도 "수술 가능한 의사가 밖에 있다"면서 "복귀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회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간호사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로 응급수술이 절실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언론에 "환자 상태를 고려할 때 코인색전술과 개두술, 두가지를 다할 수 있는 교수가 (원외에 있었으나) 맡기로 결정했다"며 "개두술이 즉시 가능한 의료진이 원내 있었으나 아산병원이 개별 연락해 전원을 요청하면서 전달이 제대로 안됐던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조치됐고 결국 사망했다.

이번 사망 사건으로 보건당국은 서울아산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전체 45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다.

△'아빠찬스' 고대 의사 2명 방치에 선택적 입학취소 논란
고대 의대 출신 현직 의사 2명이 의대 입학 당시 서울대 교수 아버지가 연루된 아빠찬스 부정논문을 활용해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고대가 선택적 입학 취소 논란에 빠졌다.

2022년 1월 언론에 따르면 고려대 졸업자인 A씨와 B씨는 고교 재학 중 각각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인 아버지의 동료 교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논문은 서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로부터 부당한 저자 표시로 연구부정 판정을 받았고 A씨와 B씨가 고대 입시에서 부정논문을 입시자료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고대 의대를 졸업해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미성년 공저자 논문 특별감사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부모찬스가 의심되는 논문 794건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대학입학 취소, 해당교수 징계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을 빚던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사회적 분노가 증폭됐다.

특혜편입, 부정논문 등 교수 부모찬스 전수조사를 통해 적절한 처분과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려대 입학취소 처분과 관련해선 '선택적 입학 취소' 논란까지 불거졌다.

교육전문가들도 "조민씨와 유사한 사안을 가진 다른 합격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B씨에 대해선 고대가 입학을 취소했다.

앞서 고대는 대법원 판결문과 조민씨의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한 결과 법원이 판결에 의해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2022년 2월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를 확정했다.

△접종기한 초과한 코로나 백신 투여
고대구로병원이 사용권고기한이 지난 코로나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와 비난이 쏟아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1년 8월26~27일 고대구로병원에서 화이자백신을 접종하면서 해동 후 접종 권고기간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백신을 사용했다. 폐기해야 할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모두 140여명으로 대부분 1차 접종자로 알려졌다.

일부 접종자에서는 이상반응을 느끼고 9월4일 새벽부터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문제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은 “동네 의원도 아니고 대학병원이 이래도 되느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대학병원도 신뢰할 수 없다”며 여론도 차갑게 돌아섰다.

화이자백신은 냉동상태에서 보관하고 냉장고나 상온에서 해동한 후 사용하도록 돼 있다. 개봉 전 약병은 상온에서 최대 2시간까지만 보관 가능하며 약병을 일단 열어 식염수를 희석할 경우엔 6시간 내 사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고대구로병원이 유효기간이 8월20일 또는 26일인 백신을 8월26일, 27일에 접종한 것을 확인했다. 병원은 이 사실을 9월3일 인지하고 당일 보건소에 보고했다.

고대구로병원이 접종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문자에선 안전성에 우려는 없으나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을 우려가 있어 질병관리청 전문가 심의위원회에서 재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정부 지침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 점검, 관리, 교육에 나서겠다"고 했다.

△의료사고 터지자 "환자면담 거절도 의사의 권리"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대안암병원 의사들의 직무유기로 부친이 사망했다며 '고대안암병원을 고소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1년 6월22일 올라온 청원글을 보면 2021년 5월12일 고대안암병원에 입원한 청원인 부친이 주치의 회진 등 의사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하루 전인 5월11일 고대안암병원에 내원했다가 임파종 및 다발성 골수종이 의심된다며 의사로부터 입원을 권유받았고 다음날 혈액내과에 입원했다. 입원 후 보호자인 청원인은 주치의 회진과 의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환자는 위중해져 입원 5일 후인 17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일주일여 만에 사망했다.

청원인은 면담요청 내용이 간호일지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고 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며 "회진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환자 상태가 위중해진 16일 의사 치료가 없는 것을 문제 삼자 당직의가 처음으로 환자를 찾아 의료장치를 부착하고 간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청원인은 "간호사실에 강력하게 항의하자 담당교수가 환자가 아니라 보호자만 만났고 환자가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직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말만 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그는 병원이 주치의와 관련해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치의 회진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자 병원에서 환자입원 기간에 주치의가 퇴사했다가 환자 사망 후 재입사했다고 해명했으나 청원인이 확보한 의무경과기록표엔 퇴사하고 없었다던 이틀간 의무기록표가 작성돼 있으며 간호일지에도 이 기간에 해당 주치의에 "noti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환자 사망 후 주치의가 근무하는 것을 확인하고 담당의인 교수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레지던트를 함부로 부르면 고발당할 수 있다. 주치의가 면담을 거절하는 것은 의사의 선택권"이라며 면담 요청의 전달 자체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의대 성추행 가해자, 공기업 산하병원서 인턴장으로 근무
서울 도봉구 소재 모 병원에 고대 의대 성추행 가해자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2021년 2월 언론에 따르면 2011년 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A씨가 2013년 2년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모집에 합격했다 취소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성범죄 전과기록 조회에서 기록상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직업윤리 측면에서 합격을 취소하고 차점자를 채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4년 성균관대 의대에 수능시험을 치러 재입학했으며 2020년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고 서울 도봉구에 있는 모 병원에서 인턴장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산하 한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의료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의사커뮤니티 게시판에 해당 병원에서 2021년부터 인턴으로 근무중인 전공의 A씨에 대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대 의대 입학 당시에도 인터넷을 달궜다. 성대 의대학생회는 "중한 성범죄 전과 보유자가 환자 진료하는 의사가 되는 데 법적 제재가 없는 것은 문제"라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앞서 A씨 등 고대 의대 학생 3명은 지난 2011년 5월 학과 동아리에서 단합대회를 갔다가 술에 취해 잠든 여자 동기생의 옷을 모두 벗겨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학에선 2011년 8월 이들을 출교 조치했다. 대법에선 2012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형의 실형을 확정했다.

당시 이들 가해자들은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하면서 '피해 여학생이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설문조사를 했다가 사회적인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고대 의대가 이들의 출교를 미적거리면서 인터넷에선 이른바 '고대병원 불매운동을 벌이자'거나 '고대 출신 의사가 하는 병원엔 갈 수가 없다'는 등 비난여론이 거셌다. 당시 의대 학장이었던 서성옥 교수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후에 의료원장 지명을 받고도 교수들로부터 임명동의 인준을 받는 데 실패했다.

한편 A씨를 제외한 가해자 2명도 출소 후 성균관대와 다른 지역대 의대에 재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023년 8월21일 초고령사회 헬스케어 산업리더를 대상으로 한 건강CEO교실 최고위과정 제1기 수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대 교수, 상습 성추행에 불법 유전자 채취 의혹까지
고대 의대 교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대학원생, 조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심지어 불법 유전자 채취까지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020년 6월19일 KBS 취재에 따르면 고대 의대 A교수에 의한 상습적 폭언과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대학원생, 조교들에 대한 도 넘는 괴롭힘이 있었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두 차례에 걸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직후에도 출근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했다.

고대 성평등센터에 신고도 해봤지만 A교수가 사과하는 선에서 끝났고 성희롱, 폭언 등 괴롭힘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고대 의대 연구소 조교로 일했던 B씨는 A교수로부터 폭언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시달렸고 그가 수시로 화를 내고 손을 올려 위협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정신과 입원 치료도 받아야 했으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투약이 불가피하단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다.

고대 의대 대학원생인 C씨는 A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술에 취한 채 전화를 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늦은 밤 개인면담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고대 성평등센터에 신고했으나 주임교수가 A교수에게 연락해 문제 심각성을 직감하고 사과를 종용했다. A교수는 "미안하다. 하지만 논문은 못내주겠다"며 보복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성희롱 등 괴롭힘 역시 끝나지 않았다.

또다른 대학원생 두 명도 지속적인 성희롱과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팔, 옆구리 등을 만지고 얼굴을 가까이 대며 몸을 가까이 붙이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했다. 자리를 비우면 책상, 서랍 등을 뒤지고 휴대폰을 열려고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A교수는 "불쾌했다면 유감"이라면서 "연구와 관련 혼냈을 뿐 이유없는 괴롭힘은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A교수 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일했다는 D씨는 A교수가 연구원들의 동의도 없이 내밀한 유전자 정보를 가져갔다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입안 면봉으로 유전자 정보를 채취했고 교수 스스로도 불법임을 알고 논문 등에 올릴 경우에만 별도 동의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들고간 유전자 정보를 갖고 인격모독도 일삼았다고 했다. 다른 연구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너는 유전자부터 이래서 실험을 못한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보도가 이어지자 고대 기관생명윤리위원회가 생명윤리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검증을 요청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5차례 조사 끝에 이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냈다. 이들의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면서 이름, 유전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해 생명윤리법 제3조를 위반했으며 채취 샘플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해 동의기간이 지나면 인체유래물을 폐기해야 한다는 생명윤리법 제39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의 결론에 A교수는 "DNA가 아닌 RNA를 분석했으므로 유전정보를 획득한 것이 아니고, 해당 검사가 예비연구에 불과해 인간 대상 연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해명과 반박을 이어갔으나 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RNA가 사실상 DNA 염기서열과 같아 유전정보로 볼 수 있다"며 "예비연구라도 연구자 계획 하에 학생들이 세포를 스스로 채취해 분석 결과가 모였으므로 이미 인간 대상 연구의 범주에 속한다"고 재반박했다.

고려대는 "징계 등 후속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성희롱, 폭언 등 의혹에 대해서도 인권성평등센터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은 A교수를 생명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출신대학 등급 매겨 채용', '수의계약 9140억 원' 교육부 감사로 적발
고대의료원이 직원채용에서 이른바 대학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이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드러났다. 일반경쟁 입찰을 해야할 91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임의대로 수의계약한 사실도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적발됐다.

2020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고대의료원은 행정직 등 4개 직종의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649명에 대한 서류심사 과정에서 특정 대입학원에서 발행한 2016년 수능배치표 따라 출신대학을 A~E등급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점수를 부여했다.

2017년까지 출신대학 30점, 대학학점 20점, 자기소개서 30점이었던 배점표를 2018년부턴 출신학교 배점 비중을 40점으로 확대하고 자소서는 제외해 출신대학 비중을 전체 38%에서 67%까지 크게 늘렸던 사실도 드러났다.

학점항목 배점기준도 지원자의 대학 평균평점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던 것을 출신대학 등급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산정하는 등 지원자의 출신대학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의료원 채용관계자들에 대해 문책 및 경고처분을 내렸다.

고용정책기본법에선 근로자 채용시 출신학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2018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회계감사에선 고대의료원과 고대안산병원에서 일반경쟁 입찰대상 물품 구매 9건에 대해 임의로 수의계약한 것이 적발됐다. 계약규모가 9140억 원에 달했다. 교육부는 수의계약 관련자 11명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또 부속병원 시설임대료 59억 원 가량을 법인수익사업 회계에 세입처리하다 들통났고 의료원 퇴직교원에게 '통 크게' 지급한 순금 30돈 기념품 구매비 1억5천만 원을 교비에서 가져다 썼다가 적발됐다.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 교직원들이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에서 630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전공의 부정선발 의혹
고대의료원의 2020년 전공의 선발 과정에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

2019년 11월 고대의료원 전공의가 안암병원에 '고대의료원 A, B교수의 불의에 대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 전공의는 대자보를 통해 2020년도 전공의 1년차 모집 과정에서 의대 교수 자녀의 부정선발 문제를 제기했다.

대자보에선 A, B교수의 자녀가 한 과에 지원했고 성적과 평판에서 더 우수한 경쟁자가 있었지만 '교수 자녀 특혜'로 경쟁 없이 무혈입성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교수는 자녀의 무혈입성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전공의들을 모아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했다. 자신과 자신의 자녀의 입성을 지지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공연하게 겁박했다고도 했다.

심지어 이 교수는 자신의 자녀가 지원하겠다고 하면 먼저 나서서 자리를 만들고 지원자를 정리해야 마땅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전공의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고대의료원은 전공의 모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와 같은 부정선발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다. 채용은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공공연한 비밀이기도한 병원의 이른바 '어레인지(arrange)' 관행에 기인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는 특정과목에서 미리 임의 선발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전에 각 과에서 선발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합격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과에 지원할 수 있어 일각에선 전공의 수급난에 나쁘게만 볼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타 지역, 타 의료기관 인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등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게다가 특정 인기과에 의대 교수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만큼 고대의료원은 곤혹스러움을 피할 수 없었다.

△대학병원 대리처방 관행, 사실로 드러나
대학병원들의 대리처방 의혹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고대구로병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2017년 8월 YTN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고대구로병원 등에서 간호사와 행정직원이 처방전을 직접 작성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제보에 의하면 일부 간호사들이 야간 시간에 당직 의사에게 전화해도 당직의가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아예 안 받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간호사들이 대신 처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 대신 전산망에 접속해 처방전을 의사인양 작성했고 일부 행정직원도 이같은 의료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자격정치 3개월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만약 의사가 대리처방을 하라고 요구했다면 의사도 처벌 대상이다.

언론 취재에선 의사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간호사들이 쓰는 컴퓨터 모니터에 붙어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문제는 대리처방이 환자를 자칫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항생제 투약기간이 완료됐음에도 추가 처방을 한다든지 해열제를 투약해야 하는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한다든지 하는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고대구로병원은 취재가 이어지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지문 등 생체인식을 통한 처방전 시스템 접근방식을 바꾸는 등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대병원, 노조탄압·불법사찰 논란
고대안암병원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날선 비판을 받았다.

2016년 10월 보건의료노조는 고대안암병원에 부당한 노동탄압과 인권유린 사태의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고대안암병원이 노조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사찰을 위해 동영상 채증조까지 운영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에서 고대의료원지부가 조정신청 보고대회 준비를 하던 중 고대안암병원이 로비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방화셔터를 내렸으며 비상출입구에 나사를 박아 열 수 없게 했다.

병원 지시에 따라 중간관리자들이 출입구를 막고 몸싸움을 벌이며 폭언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쏟아냈으며 두 시간 가량 로비에 갇혀 화장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와 같은 노조활동 방해는 사전모의에 따라 철저히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입수한 '노조 조정신청결의대회 대책안'이란 제목의 사전모의 문서와 CCTV 불법 사찰증거로 드러났다. 현장 동원직원과 동영상 채증 직원 명단도 문서에 등장했다.

문건에는 "노조 집행부, 조합원과 마찰이 예상된다. 상황 발생 시 반드시 채증 및 보고하라"는 구체적 지시가 담겼다.

고대안암병원과 노조간 대립이 극한에 치닫자 국회가 나서 고대의료원의 불법 탄압에 조치를 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강병원 의원은 "단체 교섭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고대의료원은 상식의 틀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같은 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도 "노조는 교섭권을 갖고 있는 조직이다. 고대의료원은 불법 CCTV 사찰 등 노조탄압을 멈추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회 환노위, 복지위 차원에서 진상 규명과 현장조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진료거부 누명 벗어
주요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이 무더기로 '진료거부' 병원으로 낙인찍혔다가 혐의를 벗게 됐다. 이들 가운데는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산병원도 포함됐다.

2016년 10월 전북 전주에서 중증외상 2세 소아가 13곳의 대학병원에서 진료거부를 당한 끝에 뒤늦게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일부 매체는 당시 진료를 위해 연락을 취했다는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 말에 따라 이들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전북대병원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후진하는 차에 치여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소아 환자가 이송됐으나 비어있는 수술방이 없어 전원을 결정했다.

명단엔 고대 구로병원과 고대 안산병원도 들어가 있었다.

보건복지부 현지조사 결과 실제 진료거부를 했던 곳은 전남대학교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 등 2곳이며 나머지는 사실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실제 전북대 전공의와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대구로병원은 아예 전원 의뢰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전원을 결정한 전북대병원과 전원을 거절한 전남대병원 등 두 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각각 취소하고 보조금을 중단키로 했다. 을지대병원에 대해선 보조금 지급 일부 중단 결정을 내렸다.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오른쪽)이 2023년 9월18일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 원을 기부받고 김학준 고대 의료기술지주 대표이사(고려대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대의료원>
△고대안산병원 교수 연구실, 리베이트로 압수수색
검찰이 리베이트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모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고대안산병원 리베이트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5년 10월 고대안산병원 리베이트 제약사에 대한 식약당국의 행정처분이 시작됐다.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안국약품, 종근당 등이 경고처분을 받았다.

약사법은 제약사 등이 자사 의약품을 선택해 처방해 줄 것을 유도하는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약사, 한약사,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그밖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제약사 여러 곳에서 상당한 규모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이 교수 연구실에서 해고된 펠로우가 교수의 리베이트 의혹을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병원 안팎으로 파장이 컸다.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과정에서 2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판매정지 대상 약품인 이레사에 대한 대체약이 없어 한독, 안국, 종근당과 같은 3개월 판매업무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2013년 도입된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적용된 첫 사례로 2회 이상 적발되면 보험급여 목록에서 완전하게 삭제된다.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리베이트 쌍벌제가 리베이트 근절효과를 내지 못하자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도입됐지만 제약업계가 리베이트의 굴레를 쉽게 벗어나진 못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의료인이 리베이트를 요구할 때 제약사에겐 대처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교수 집단린치에 경찰 압수수색
고대의료원 교수에 대한 집단린치 사건으로 경찰이 의사커뮤니티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013년 4월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의사커뮤니티 '닥터플라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악성 댓글을 올린 의사 5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가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이란 제목의 칼럼이 신문에 개재된 뒤 닥퍼플라자에 일부 박 교수를 향한 개원의들의 과도한 협박과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렸다.

해당 칼럼은 대한의사협회의 자정선언이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고 국민 협박을 통해선 의료제도 변화를 이끌 수 없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앞서 의협은 자정선언을 통해 저수가로 의사들이 성의있는 진료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는 저수가인 건 맞지만 그것 때문에 의사들이 불성실한 진료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의사협회가 양심선언을 했다고 해서 국민들이 의료수가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해 줄 것이란 믿음은 적절치 않다고 성토했다.

박 교수는 오히려 국민은 의사들이 먹고살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의사들 스스로가 다쳐가며 자정선언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다.

박 교수의 칼럼 게재 후 개인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가 쏟어졌고 병원으로까지 항의가 빗발쳤다. 이 가운데는 협박과 모욕성 짙은 내용도 담겨있었다.

박 교수는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와 이를 무방비로 방치한 의사커뮤니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의사협회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집단린치를 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료계 인사들 일부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의료원장 지명자 2명, 교수 인준 못받고 '수장 공백 사태'
고대의료원장 선임과정에서 지명자가 교수협의회 임명동의 인준을 받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의료원 내부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1년 10월20일 고대의료원장으로 내정된 김창덕 고대안암병원장이 교수협의회 임명동의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며 낙마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 450여명의 교수 중 380여명이 인준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7표, 반대 202표로 김창덕 의료원장안은 부결됐다.

앞서 2011년 9월29일 김창덕 병원장보다 고대의료원장에 먼저 내정됐던 서상옥 고대 의대 학장도 교수협의회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표를 얻지 못하며 인준에 실패하고 임명이 무산됐다.

의료원 내에선 "터질 게 터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상옥 학장은 당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 처리를 두고 리더십이 의심을 받을 만큼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내정 직후부터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어 김창덕 안암병원장까지 고배를 마시자 본원인 안암병원 중심의 의료원 지원 체재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료원 내 보이지 않게 쌓여왔던 불만과 갈등이 드러난 결과란 해석이 나왔다.

고대의료원장 선출방식은 고려대 총장이 후보신청 지원을 받은 다음 그 중 한 명을 지명해 교수협의회 임명동의 인준을 받는 형식이다. 그간 인준에서 고배를 마신 지명자는 없었다.

사태가 악화되자 누가 나오더라도 인준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기존의 직선제 방식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1년 11월21일 세 번째 의료원장 지명자로 4년 전 안암병원장을 지내고 평교수로 있는 김린 신경정신과 교수가 지명됐다. 지명 후 김린 교수는 "재단이 의료원을 장악하려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린 지명자는 고려대 의대와 우석대 의대간 통합 후 이른바 정통 고대 의대 입학 1기다. 안암병원장 당시 강력한 리더십으로 현재의 안암병원 틀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린 지명자는 인준투표에서 교수 58%의 찬성을 얻어 2011년 12월1일 의료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그전 까지 2개월간 의료원장직은 공석이었다.

△재단·대학에 "의료원장 선출 파행, 책임져라" 촉구
고려대 의대 소장파 교수들이 의료원장 지명자들의 잇단 교수협의회 인준 실패에 대해 대학과 재단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2011년 10월25일 고대 의대 젊은 교수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고대의료원 개혁포럼은 창립총회를 갖고 "사상 초유의 의료원장 내정자의 교수협의회 인준 부결 사태를 두 차례나 발생하게 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언론에 따르면 개혁포럼은 "첫 부결 후 두 번째 부결이 발생하는 동안 재단과 학교본부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개혁포럼이 사태의 책임 소재로 지목한 건 당시 김정배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었다. 이들에게 사태를 책임지고 빠르게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개혁포럼은 의료원이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원 내 개혁을 요구하는 의지가 두 차례에 걸친 의료원장 인준 실패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의 변화 없이는 의료원의 발전과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장 선출과정에 객관적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보직경험, 학회활동, 연구실적, 국책과제 유치 등을 점수제로 객관화해 누구나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를 내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의료원장 지명방식을 교수 직선제 방식으로 환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개혁포럼은 특히 적극적인 형태의 독립채산제를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의료원장에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임기를 3년으로 늘려 장기 비전을 가지고 경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이 2023년 4월1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레이저학회 이사·감사, 대한수부외과학회 학술이사·교육수련이사, 대한미세수술학회 학술이사·편집이사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 대한미용성형외과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대안암병원 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고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성형외과학회 기획이사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직을 맡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려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다.

2022년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을 지냈다.

2023년 고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으로 취임했다.

2023년부터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으로 있다.

2023년 10월 현재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성형외과학회, 세계미세수술학회 운영위원으로 있다.

◆ 학력

1989년 고려대 의대를 나왔다.

1999년 동국대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고려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상훈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 등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 기타

주요 SCI 논문으로는 “Endoscope-Assisted Transoral Fixation of Mandibular Condyle Fractures: Submandibular Versus Transoral Endoscopic Approach” <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 “Adipose-Derived Stem Cells Inhibit Epidermal Melanocytes through an Interleukin-6 Mediated Mechanism” <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 “"Effects of Platelet-Rich Plasma, Adipose-Derived Stem Cells, and Stromal Vascular Fraction on the Survival of Human Transplanted Adipose Tissue”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 “Comparison of four different lasers for acne scars: Resurfacing and fractional lasers” <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ND AESTHETIC SURGERY >, “Effect of Antiadhesion Barrier Solution and Fibrin on Capsular Formation After Silicone Implant Insertion in a White Rat Model” < AESTHETIC PLASTIC SURGERY >, “A novel technique for robot assisted latissimus dorsi flap harvest” <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ND AESTHETIC SURGERY >, “Outcomes of ablative fractional laser scar treatment” < JOURNAL OF PLASTIC SURGERY AND HAND SURGERY >, “Correction of Pectus Excavatum with breast Hypoplasia using simultaneous Pectus bar procedure and augmentation Mammoplasty” < ANNALS OF PLASTIC SURGERY >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이 2023년 6월21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 동화바이오관 승명호홀에서 의료원 교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대의료원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료기관이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면 치료법과 약품,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 환자군 전체가 혜택을 누리게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공동연구와 고용 창출, 경제성장, 사회 발전을 넘어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고려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최적의 연구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2023/09/19,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을 기부받은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연세대의료원과 공동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명실공히 미래 핵심 먹거리로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도 탁월한 연구생태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원천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의료기술사업화의 선두에 서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2023/08/24, 2023 고려대의료원-연세대의료원 공동 기술설명회 인사말 가운데)

"한계의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하지만 현실에 굴복하지 말고 한 차원 더 생각하고 돌파해 내는 실행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일을 잘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본질을 통찰하는 동시에 유연한 사고를 통해 일을 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직원 여러분이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2023/06/21,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승명호홀에서 열린 ‘공감 톡톡(talk talk)’ 특강 중에서)

"고려대의료원이 준비해온 ESG 사업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3/06/13,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년 서울헬스쇼'에 참석해 의료기관 ESG 경영의 새 표준을 제기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의료기관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번 EBS와의 협약을 통해 고대병원이 의학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4/04/25, EBS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중독사고는 세계적인 관심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2023/04/14, 고대안암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국내 최초 WHO 등재 기념식에서 소감을 밝히며)

"전공의, 임상강사, 임상교원이 고려대의료원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믿음과 확신으로 장학금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고려대의료원은 혁신 의학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원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2023/04/06, 선도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 확대정책을 설명하며)

"지난 1년간 대한수련병원협의회를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주신 전임 정승용 회장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고마움을 전하며, 이를 잇게 되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세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서 수련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만큼, 수련병원들이 겪는 고충 및 전공의들의 교육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임기 동안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3/04/01,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 인사말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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